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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큐, 로봇 기반 완전자율약국 앞세워 200억원 유치

로봇신문사 2026. 7. 6. 14:23

▲큐는 약국 처방전 조제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완전자율 약국 구축으로 기존 약국대비 운영비를 최대 96%까지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큐)

미국의 로봇 스타트업인 큐(Queue)가 완전자율약국을 공개하고 1260만달러(약 196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무명 기업에서 벗어났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최근 보도했다.

이 회사는 자사의 시스템이 엄격한 안전 및 검증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동시에 처방전 조제를 더 빠르고 접근하기 쉬우며 비용 효율적으로 만들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조쉬 류 큐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국의 약국 시스템은 구조적으로 망가져 있다. 큐는 의약품이 조제, 검증, 배송되는 방식을 완전히 재구상했다. 우리는 업계가 수십 년 동안 필요로 해 온 기계를 만들었으며, 현재 보고 있는 수요가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드럭스토어 뉴스는 약국들이 '압도적인 업무량과 직무 불만족'에 직면해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 매체는 미국 약학대학이 향후 5~6년 동안 필요로 하는 인력보다 3000~4000명 적은 수의 약사를 배출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병원약사회(ASHP)에 따르면 약국 테크니션(조제 보조원)의 부족률은 40% 이상으로 보고됐다. 한 약사가 지적했듯 직원 부족은 인적 오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게다가 약국들은 '마이너스 상환(negative reimbursement)'으로 인해 처방전이 늘어남에 따라 손실을 보고 있으며, 이는 약국 운영 약사들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즉, 약국이 약품 조제를 통해 최종적으로 받는 금액이 약품 원가와 운영비를 합한 금액보다 적어지는 마이너스 상환이 발생한다.

이는 미국 보험사, 제약회사, 약국 사이에서 강력한 중개자 역할을 하는 약국관리회사(PBM)의 커다란 영향력에 기인하는데 크게 세 가지 이유가 꼽힌다. △PBM에 의한 인위적으로 낮은 PBM 보상률 △환자가 약을 수령한 후 몇 주 또는 몇 달 후에 PBM이 부과하는 환수금과 실제 약값과의 괴리 △스프레드 프라이싱(Spread Pricing), 즉 PBM이 건강 보험플랜에 약품 가격을 높게 책정해 놓고 약국에는 매우 낮은 약품 조제가격을 지불해 차액(스프레드)을 챙기고 약국의 상환율을 지속 가능한 사업 수준보다 낮게 유지하는 것이다.

남가주대(USC)와 버클리주립대(UC 버클리) 연구진은 2010년 이후 약국 3곳 중 거의 1곳이 문을 닫아 '약국 사막(pharmacy deserts)'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러한 구조적 요인들로 인해 6706억달러(약 1044조원) 규모의 미국 소매 약국 시장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실행 가능한 경로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큐, 처방전 조제 처리 부담 경감 시스템 개발

큐는 이전에 2억달러 이상을 투자받은 홈 헬스케어 기업 힐(Heal)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6회 연속 벤처 투자유치 경력 기업가 닉 데사이 CEO와 테슬라 및 집라인에서 경력을 쌓은 조쉬 류 CTO가 공동 창업했다.

캘리포니아주 팰러앨토에 본사를 둔 큐는 자사의 로봇 시스템이 현장에 약사가 없어도 밀봉된 도매용 알약 병에서 처방약을 조제하고 검증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소매점, 의료 기관 및 기타 환경 전반에서 더 낮은 비용으로 처방전을 조제하고 약국 접근성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CTO는 이 시스템의 각 셀이 수천 개의 알약을 보관할 수 있으며, 30초마다 약병에 60알을 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큐는 초기에는 약사가, 궁극적으로는 고객이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성과 사용 편의성을 갖춘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자사 플랫폼이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의약품 중 280종을 지원한다고 주장했다.

류 CTO는 “우리가 조제하는 의약품의 정확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100%여야 한다. 우리는 약이 제조되는 순간부터 미국으로 수입되어 우리 기계에 들어가고, 처방약으로 채워진 완제품 약병이 밖으로 나오는 순간까지의 문제를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안전을 지원하는 전체 관리 연속성(chain of custody, 시간순으로 기록한 문서)이 정말 중요하다”라고 인정했다.

큐는 전통적인 약국 운영보다 최대 96% 낮은 비용으로 의약품을 인도할 수 있으며, 약국 접근성이 제한된 농촌 지역 사회 및 기타 치료 환경에 배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율 처방전 조제를 “미국 헬스케어를 위한 새로운 인프라 층으로 자리매김해 약국 서비스가 환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면서도 극적으로 개선된 경제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큐는 이미 대형 전국 약국 체인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긴급한 노동, 비용 및 접근상의 어려움에 직면한 시장에서 초기 상업적 검증을 받기 위해 작동되는 시제품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류 CTO는 “우리는 진정한 시험이 실험실이 아닌 현장에서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내년은 정말로 규모를 확장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앨리코프, 시드 라운드 주도

큐는 앨리코프(AlleyCorp)가 주도한 시드 라운드에서 목표액을 초과 달성한 1260만달러(약 196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는 1년도 되기 전 라이엇 벤처스 주도로 6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은 것이다. 이로써 큐의 누적 총 투자 유치 금액은 1860만달러에 이르렀다. 추가 투자자로 하우스 캐피털, 유비쿼티 벤처스, 그렙 벤처스, 밴터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윌 코필드 라이엇 벤처스 파트너는 “약국은 인프라 문제를 겪고 있다. 업계가 인력 부족, 매장 폐쇄, 망가진 단위 경제성 문제를 우회해 일할 수밖에 없었던 반면, 닉과 조쉬는 물리적 조제 레이어 자체를 자동화하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했다”고 덧붙였다.

큐는 이번 투자금을 제품 개발 가속화, 기업형 약국 고객을 대상으로 한 배치 확대, 엔지니어링 팀 성장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실리콘밸리 본사에 리비안, 웨이모및 우주항공 기업 출신 경력자 20명으로 구성된 엔지니어 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로보틱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약국 운영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채용을 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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