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AI가 공개한 범용 로봇 '에노' (사진=제네시스 AI)
미국의 글로벌 로봇 스타트업인 제네시스 AI(Genesis AI)가 첫 범용 로봇인 '에노(Eno)'를 공개했다. 사람과 유사한 외형을 추구하는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과 달리, 바퀴 기반 이동 플랫폼과 인간형 손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에노는 제조, 물류, 연구실, 병원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범용 로봇이다. 회사는 "인간의 모습을 모방하기보다 인간의 능력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며 이동성, 조작성, 실용성을 우선시했다고 설명했다.
에노는 몸체 상단에 높이와 작업 범위를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접이식 타워 구조를 탑재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본체 안으로 접혀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양팔 끝에는 다섯 손가락의 로봇 핸드가 장착돼 기존 인간용 도구와 설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에노의 두뇌 역할은 제네시스 AI가 개발한 로봇 전용 AI 모델('GENE')이 담당한다. 이 모델은 작업 목표를 이해하고, 주변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여러 단계의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생산라인 자재 보충, 시설 운영 준비 등 복합적인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노는 로봇의 의도와 판단 과정을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인지 인터페이스(Cognitive Interface)' 기능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전용 디스플레이를 통해 현재 상태와 의사결정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시함으로써 인간과의 협업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물류 작업을 수행하는 제네시스 AI의 범용 로봇 '에노' (사진=제네시스 AI)
제네시스 AI는 올해 말부터 에노를 생산해 시범 배치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제조업체, 물류기업,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공급하고, 향후 호텔과 병원 등 서비스 산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가정용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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