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노미크가 F&P와 제휴해 생산라인 자동화 시스템을 본격 구축한다. (사진=오토노미크)
피지컬 AI 스타트업 오토노미크(Autonomique)는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F&P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산업용 로봇을 생산라인에 도입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토노미크는 F&P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 AI 기반 산업용 로봇이 파일럿 단계를 넘어 실제 양산 공정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F&P는 일본 자동차 부품기업인 에프-테크(F-tech)의 자회사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섀시와 서스펜션 부품을 공급하는 티어1(Tier-1) 부품사다.
양사는 지난해 가을부터 유료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오토노미크는 양팔 이동형 로봇을 활용해 자동차 섀시 및 서스펜션 부품 제조 과정의 정밀 조립 작업을 수행했다. 해당 작업은 높은 정확도와 반복 정밀도가 요구되는 공정으로, 제조 현장에서 자동화가 쉽지 않은 분야로 꼽힌다.
파일럿 테스트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입증한 결과, 양사는 올해 안에 로봇을 실제 생산라인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에프-테크 그룹의 여러 생산 거점과 다양한 제조 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전략적 파트너십도 추진하고 있다.

오토노미크는 산업용 로봇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범용 AI 기반 자율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 '제너럴리스트-스페셜리스트(Generalist-Specialist)'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로봇이 작업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다단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작업에 대응할 때 대규모 재학습 없이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플랫폼은 특정 로봇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하드웨어 독립적인(Hardware-Agnostic)'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 번 구축한 자동화 시스템을 다른 생산라인이나 공장으로 손쉽게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크란트 토마르(Vikrant Tomar) 오토노미크 CEO는 "현재 로봇 업계의 많은 기술이 인상적인 시연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실제 생산 현장의 엄격한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오토노미크는 제조업이 요구하는 정밀성, 반복성, 신뢰성을 충족할 수 있는 AI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루이스 미데로스(Luis Mideros) F&P 총괄매니저는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티어1 기업으로서 생산 품질에 타협이 있을 수 없다"며 "오토노미크는 범용성뿐 아니라 생산라인이 요구하는 정밀성까지 제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토노미크는 미국 연구기관인 SRI 인터내셔널의 스핀오프 기업으로, 자동차 산업 외에도 전자·항공우주 제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생산 공정에 AI 기반 자율화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 자율 공장의 지능 계층(Intelligence Layer)'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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