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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로, 차세대 자율주행 로봇 ‘그란데 44' 발표

로봇신문사 2026. 6. 16. 14:05

▲차세대 자율주행 로봇 ‘그란데 44' (사진=버로)

美 자율주행 이동로봇 기업 버로(Burro)가 중공업 및 산업 현장을 목표로 차세대 자율주행 로봇 ‘그란데 44(Grande 44)’를 공개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농업 현장에서 수년간 검증한 야외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건설, 제조, 물류, 에너지 산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버로는 그동안 과수원, 포도밭, 온실, 묘목장 등 다양한 야외 환경에서 자율주행 운반 로봇을 상용화해 왔다. 이번에 선보인 그란데 44는 이러한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된 대형 플랫폼으로, 비포장도로와 험지, 대규모 산업단지 등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란데 44에는 카메라, 라이다(LiDAR), 고정밀 위치정보시스템(GPS) 등 총 24개의 센서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GPS 신호가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실내와 실외를 오가는 통합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환경 인식 기술을 적용해 수풀이나 장애물이 많은 야외 작업 환경에서도 안전한 이동을 지원한다.

최대 454kg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약 2.3톤에 달하는 장비와 트레일러를 견인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약 9km이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4km 이상 운행할 수 있다. 공장 내 물류 이송, 건설 자재 운반, 산업 플랜트 순찰, 물류 야드 운영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버로는 특히 반복적이고 비생산적인 운반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현재 많은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지게차나 소형 차량을 이용해 자재를 이동시키고 있지만, 그란데 44는 이러한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신제품에는 버로의 ‘팝업 오토노미(Pop-Up Autonomy)’ 기술이 적용됐다. 사용자가 현장의 이동 경로와 교통 규칙 등을 한 번 설정하면 로봇이 반복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플릿 관리 기능을 제공해 대규모 산업 현장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버로는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자율주행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으며, 개별 로봇이 학습한 데이터를 전체 로봇군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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