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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이저 테크놀로지스, 재사용 로켓업체 애스트로보틱 인수

로봇신문사 2026. 6. 8. 14:24

▲보이저 테크놀로지스는 국방 기술 기업이자 우주용 임무 수행 시스템 공급업체다. (사진=보이저 테크놀로지스)

미국 보이저 테크놀로지스가 애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Astrobotic Technology Inc.)를 3억달러(약 4677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애스트로보틱은 피츠버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상업용 달 배송, 달 전력, 재사용 가능 로켓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계약에 따라 애스트로보틱은 보이저의 전략적 달 개척 계획의 핵심 축이 된다. 애스트로보틱은 달에 착륙하고, 그곳에서 생명을 유지하며, 표면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 시스템, 운영 역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달 접근성을 높이고 달 표면에 미국의 지속적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거의 20년 동안 노력해 온 애스트로보틱의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존 쏜튼 애스트로보틱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첫날부터 민간 기업도 달 표면에 화물을 인도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노력했다. 보이저와 합류함으로써 우리 임무에 필요한 규모, 자원, 장기적 지원을 확보하게 됐다. 우리 팀과 기술, 그리고 피츠버그와 모하비에 있는 본거지는 우리가 구축 중인 사업의 중심에 그대로 남을 것이다. 우리는 보이저와 함께 미국의 달 기지 건설 일정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이저는 덴버에 본사를 둔 우주기업으로서 애스트로보틱의 달 및 재사용 로켓 프로그램 규모를 확장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이저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재레드 아이작먼 나사 국장이 제시한 ‘2028년까지 미국의 달 영구기지 건설’ 목표를 지원하는 데 필수 요소라고 설명했다.

◇보이저, 애스트로보틱의 기존 계약 지속 이행

보이저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가 달 운영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역량을 갖춘 '달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역량에 포함되는 사항은 △임무 관리, 통신 및 추진 시스템 △애스트로보틱의 페레그린(Peregrine) 및 그리핀(Griffin) 착륙선을 통한 달 표면 화물 배송 △애스트로보틱의 루나그리드(LunaGrid) 태양광 분배 시스템을 통한 달 표면 전력 공급 △보이저의 맥스 스페이스(Max Space) 투자를 통한 장기 달 거주 공간 마련 △보이저의 투명한 먼지 반발 코팅 기술을 활용한 달 먼지 완화 조치 △현지 자원 활용(ISRU) 기술이다.

피츠버그에 있는 애스트로보틱의 문 베이스(Moon Base) 본사는 보이저의 전략적 달 개척 계획의 중심지가 된다. 달 탐사 로봇(로버) 2대를 포함한 여러 탑재물을 달로 운송하는 임무인 애스트로보틱의 '그리핀 미션 원(Griffin Mission One)'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인수 거래가 완료되면 애스트로보틱의 전체 포트폴리오는 운영 안정성과 경영진의 연속성을 유지한 채 보이저 산하로 전환된다.

2007년에 설립된 애스트로보틱은 나사 및 미 국방부와 6억달러(약 9300억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의 첫 민간 달 착륙선을 우주로 발사했다. 이 기업은 착륙선, 로버, 달 전력 인프라, 재사용 가능 로켓을 개발한다.

◇보이저의 달 개척 야망에서 로봇이 맡을 역할

보이저와 애스트로보틱은 우주에서 더 많은 로봇을 작동시키기 위해 로봇 개발업체들과 협력해 왔다. 최근 보이저는 스타트업 이카루스 로보틱스(Icarus Robotics)와 임무 관리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2027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이카루스의 자율비행 로봇 '조이(Joy)'를 테스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보이저는 ISS에서 유일한 상업용 에어록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계약에 따라 보이저는 탑재체 통합, 안전 인증, 발사 조율, 궤도 내 운영계획 수립, 실시간 임무 수행 지원 등을 총괄 감독한다.

당시 스콧 로드리게스 보이저 정부 프로그램 담당 부사장은 "보이저는 능력이 닿는 한 누구든 우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데 관심이 있다"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위성 정비, 달이나 화성 기지의 인프라 구축 등 우주에서 로봇이 활약할 기회가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람의 노동력만으로는 그 모든 것을 건설할 수 없다. 어느 정도는 로봇이 주도적으로 이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 거래는 통상적인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7월 초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구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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