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머노이드 로봇이 재활용 시설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BBC)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이 영국 런던 동부의 재활용 처리 시설에 배치돼 폐기물 선별 작업 훈련에 들어갔다.
5일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기업 '테크앤트래시 로보틱스(TeknTrash Robotics)'는 중국 리얼맨 로보틱스(RealMan Robotics, 睿尔曼智能)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알파(Alpha·Automated Litter Processing Humanoid Assistant)'를 런던에 위치한 샤프 그룹(Sharp Group) 폐기물 처리 시설에 투입해 실증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알파는 현재 이 시설에서 컨베이어 벨트 위의 폐기물을 식별하고 집어 올리는 동작을 단계적으로 학습하는 초기 단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옆에서 VR 헤드셋을 착용한 현장 작업자가 선별 동작을 녹화하고 있으며, 카메라를 탑재한 '홀로랩(HoloLab)' 시스템이 수천 개의 물체가 지나가는 과정에서 하루 수백만 건의 데이터를 축적한다.
알 코스타(Al Costa) 테크앤트래시 창업자 겸 CEO는 "시장에서는 전원만 꽂으면 바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질적으로 로봇이 유용성을 가지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는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인간의 동작을 모방하는 휴머노이드 구조 덕분에 기존 설비를 재설계하지 않고도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샤프 그룹은 연간 최대 28만 톤의 혼합 폐기물을 처리하는 재활용 업체다. 첼시 샤프 재무 담당 이사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한 자리에 배치하면 하루 24시간, 주 7일 쉬지 않고 작업한다. 휴가도 없고 병가도 없다"며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이 시설의 연간 직원 이직률은 40%에 달하며, 업계 전체의 업무 관련 부상·질병 발생률은 타 산업 대비 45% 높은 수준이다.
재활용 자동화 시장에는 '에어 제트(Air Jet)' 방식의 미국 AMP, 로봇 팔과 AI를 결합한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글레이셔(Glacier) 등도 참여하고 있다.
레베카 후-트람스(Rebecca Hu-Thrams) 글레이셔 공동 창업자는 "10억 개 이상의 물체를 학습하면서 AI 성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팀 스튜어트(Tim Stuart) AMP CEO는 자사 로봇이 인간 대비 8~10배 빠른 처리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마리안 체르토(Marian Chertow) 예일대 교수는 "AI 기반 시각 시스템과 결합된 로봇이 재활용 업계의 자원 회수율과 작업 환경, 경제적 경쟁력 개선에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샤프 그룹은 로봇 도입 이후 기존 현장 인력을 로봇 유지·보수 및 감독 인력으로 재교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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