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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지멘스-英 휴머노이드, 에를랑엔 공장서 로봇 현장 테스트

로봇신문사 2026. 4. 27. 11:53

▲영국 휴머노이드사의 모바일 매니퓰레이터가 컨베이어에서 토트 상자를 집어 올리고 있다. (사진=지멘스)

독일 지멘스(Siemens)와 영국 휴머노이드사(Humanoid.ai)가 독일 에를랑엔에 위치한 지멘스 전자제품 공장에서 바퀴형 휴머노이드 로봇인 'HMND 01 알파'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최근 보도했다.

이 로봇은 지멘스와 엔비디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물류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했다.

아르템 소콜로프 휴머노이드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임무는 통제된 실험실 환경뿐만 아니라 실제 공장 환경에서도 작동하며 의미있는 산업 과제를 처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것이다. 지멘스 및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엔비디아의 선도적인 인공지능(AI) 인프라, 시뮬레이션 도구, 프레임워크를 지멘스의 깊은 산업 전문성 및 통합 역량과 결합토록 해 강력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4년에 설립된 휴머노이드는 산업 환경을 위해 HMND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휴머노이드사 고유의 키넷 아이큐(KinetIQ) AI 프레임워크로 구동되는 전(全) 방향 이동식 바퀴형 플랫폼과 첨단 조작 능력의 결합으로 이뤄졌다.

런던에 본사를 둔 휴머노이드는 자사의 모바일 매니퓰레이터가 인간 중심의 공간에서 작업하고, 다양한 작업에 적응하며, 복잡한 동작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멘스, 제조 분야에 AI를 도입하기 위해 제휴

지멘스와 휴머노이드는 지난 1월 개념증명(PoC) 계획을 처음 발표했다. 아울러 전략적 파트너인 지멘스와 엔비디아는 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 2026)에서 “세계 최초의 완전 AI 구동형 적응형 제조 현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멘스는 “물리적 AI는 지능형 기계가 물리적 세계에서 인지하고 추론하며 행동하도록 훈련하는 분야로서 상품이 만들어지는 방식을 변화시킬 준비를 마쳤다. AI 연구와 실제 공장 요구 사항 사이의 간극을 메우려면 세계적 수준의 AI 컴퓨팅 및 시뮬레이션, 검증된 로보틱스 플랫폼,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연결하는 깊이있는 산업 자동화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고도의 성과를 내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는 엔비디아의 엣지 컴퓨팅용 엔비디아 젯슨 토르, 시뮬레이션용 엔비디아 아이작 심, 강화 학습 및 정책 훈련용 엔비디아 아이작 랩을 아우르는 전체 피지컬 AI 스택을 HMND 01 플랫폼에 통합했다.

디푸 탈라 엔비디아 로보틱스 및 엣지 AI 부문 부사장은 “미래의 공장은 인간 작업자 곁에서 자율적으로 인지하고 추론하고 적응하면서 전통적 자동화로 해결하기 힘들었던 노동력 부족과 운영 복잡성 문제를 해결할 로봇을 요구한다. 이번 사례는 지멘스가 산업 통합의 중추를 제공하고 휴머노이드가 시뮬레이션 우선 학습에서부터 실시간 엣지 추론에 이르는 엔비디아의 전체 피지컬 AI 스택을 배치함으로써 실제 공장 현장에서 생산 목표를 달성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길을 열어주었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빠른 배치 역량 과시

휴머노이드는 자사의 “시뮬레이션을 우선시하는 하드웨어 설계 덕분에 팀은 액추에이터 선정, 관절 강도, 대규모 배치도 가상으로 최적화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통상 18~24개월이 걸리는 시제품 개발 기간을 단 7개월로 단축했다”고 주장했다.

HMND 01 알파 로봇은 지멘스의 물류 운영에 투입돼 인간 작업자를 위해 상자(컨테이너)를 자율적으로 집어 옮기고 배치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휴머노이드사의 로봇은 시간당 60개의 토트 이동 처리, 8시간 이상의 가동 시간, 90% 이상의 자율 픽앤플레이스 성공률 등 모든 목표 성능 지표를 충족했다.

지멘스는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다른 생산 시스템과 완전히 통합돼야 하며, 무인운반차(AGV), 기타 기계류 및 인간 작업자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교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회사는 새로운 시스템은 변화하는 조건에 역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이 전자제품 공급업체는 자사의 '지멘스 엑셀러레이터(Siemens Xcelerator)'가 이러한 계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디지털 플랫폼은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과 AI 기반 인지부터 통합 제어 및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PLC)-로봇 인터페이스까지 제공한다. 또한 차량군(群) 관리, 산업용 통신 네트워크, 고성능 드라이브 등도 함께 제공한다.

지멘스는 “이러한 기술들이 결합돼 휴머노이드 로봇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더 넓은 공장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돕는 디지털 중추와 자동화 인프라를 형성한다. 그 결과 모든 산업 현장에 휴머노이드를 배치할 수 있는 공장급 모델이 탄생했다”라고 말했다.

지멘스는 하노버 메세(4.20~24)에서 자사의 산업용 AI 접근 방식을 전시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구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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