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봇이 인간과 함께 안전하게 운용되는 '지능형 협력자'로 진화하고 있다. (사진=쿠카)
산업용 로봇 기업 쿠카(KUKA)가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를 맞아 '자동화 2.0(Automation 2.0)'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기존의 규칙 기반(rule-based) '자동화 1.0(Automation 1.0)' 시대를 넘어, 로봇이 스스로 인식·판단·행동하는 지능형 자동화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기존 '자동화 1.0'은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규칙에 따라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는 방식이다. 생산성과 안정성은 높지만,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쿠카가 제시하는 '자동화 2.0'은 ‘의도 기반 자동화(intent-based automation)’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사람이 모든 단계를 일일이 지정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스스로 목표 달성 방법을 찾아낸다.
쿠카는 '자동화 2.0'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새로운 자동화 관리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쿠카 AMP'를 최근 열린 '엔비디아 GTC 2026'에서 공개했다. 쿠카 AMP는 전통적인 규칙 기반 자동화와 의도 기반 자동화를 연결하는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자동화의 개념에서 배포까지의 과정을 더 빠르고 정확하며 비용 효율적으로 만든다는게 쿠카 측 설명이다.
크리스토프 셸(Christoph Schell) 쿠카 CEO는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이 프로그래밍된 기계에서 학습하고 적응하며 인간과 안전하게 협력하는 지능형 협력자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화 2.0은 자동화 1.0의 근간을 유지하되, 여기에 새로운 유연성을 더하는 것"이라며 "검증된 규칙 기반 자동화는 특히 대량 생산 및 안전 중시 환경에서 고객들이 의존하는 안정성과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쿠카는 로보틱스, 시스템 통합, 창고 관리, 헬스케어 자동화, 시뮬레이션 전 분야에 걸쳐 의도 기반 자동화를 적용할 계획이다. 산업에 따라 서비스형 로봇(RaaS) 모델도 제공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R&D 투자에 회사 창립 이후 최고치인 2억1300만유로(약 3712억원)를 집행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프트웨어·AI 우수성 센터도 설립했다.
쿠카는 이번 자동화 2.0 선언을 기점으로 단순 로봇 제조사에서 피지컬 AI 기업으로의 변신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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