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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로보센스, 창사 이래 첫 분기 흑자…로봇용 라이다 폭발 성장

로봇신문사 2026. 3. 27. 13:47

중국 선전에 위치한 라이다(LiDAR) 전문기업 로보센스(RoboSense·速腾聚创)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작년 4분기에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봇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라는 2개의 성장 엔진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로보센스는 지난 25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에서 4분기 순이익이 약 1억400만위안에 달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4분기 총매출은 약 7억51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46.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1억3000만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로봇용 라이다 출하량은 약 22만1200대로 전년동기 대비 2565.1%, 전 분기 대비 523.1% 급증했다. 로봇 부문 매출은 3억4700만위안으로 제품 매출의 약 49%를 차지했다.

연간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2025년 전체 라이다 출하량은 약 91만2000대로 전년 대비 67.6% 증가했으며, 연매출은 약 19억4000만위안, 전체 매출총이익률은 26.5%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총이익은 약 5억14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81.3% 늘었다.

로보센스는 로봇 부문에선 2025년 한 해 동안 총 30만3000대의 라이다를 출하해 전 세계 로봇 라이다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잔디깎이 로봇, 자율 배송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체화 AI, 상업용 청소 로봇 등 주요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상업용 청소 로봇 시장에서는 71%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로보택시 시장에서는 바이두, 위라이드, 포니AI 등 글로벌 핵심 사업자의 90% 이상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로보센스는 이러한 성과를 이끈 가장 핵심적인 동인으로 세 가지 구조적 변화를 꼽았다. 첫째, 디지털 제품이 대규모 양산 납품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 둘째, 로봇 사업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매출 구성이 지속적으로 최적화되고 있다. 셋째, 자체 개발 칩셋이 주도하는 원가 절감 효과가 수익성에 점점 더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다.

마크 추(Mark Qiu) 로보센스 CEO는 "2025년 4분기 창사 이래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으며, 이는 사업의 명확한 변곡점"이라며 "라이다를 카메라처럼 어디에나 있는 필수 부품으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비전"이라고 밝혔다.

로보센스는 2026년에는 자동차와 로봇 분야의 라이다 채택 확대에 힘입어 연간 출하량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연간 생산 능력을 40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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