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CEO. (사진=위키피디아)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Qualcomm) CEO가 로봇 기술이 향후 2년 내에 퀄컴의 "더 큰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칩 시장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는 퀄컴이 로봇을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본격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셈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로봇 기술이 향후 2년 내에 본격적인 규모를 갖추기 시작할 것"이라며 "더 큰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로봇 기술이 언제 퀄컴의 실질적인 사업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온 것이다.
퀄컴은 이미 로봇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1월 '드래곤윙(Dragonwing)'이라는 브랜드명으로 로봇 전용 프로세서를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프로세서는 다양한 로봇 플랫폼에서 범용으로 작동하는 칩셋을 목표로 개발됐다. 이는 스냅드래곤(Snapdragon) 프로세서가 삼성, 샤오미 등 다수의 전자기기 제조사에 공급되며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칩으로 자리잡은 전략과 같은 맥락이다.
CNBC에 따르면 제조 현장에서 활용되는 산업용 로봇부터, 테슬라와 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로봇의 범위는 넓고 시장 전망도 밝다. 맥킨지(McKinsey)는 범용 로봇 시장이 2040년까지 370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RBC 캐피털 마켓(RBC Capital Markets) 애널리스트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글로벌 총 시장 규모가 2050년까지 9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로봇 기술에 대한 낙관론이 커진 주요 배경으로는 AI 모델의 급격한 발전이 꼽힌다. AI 모델은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그에 맞게 행동할 수 있도록 구동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아몬 CEO는 이번 인터뷰에서 "로봇 기술만으로도 수조 달러의 시장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있었는데, 실제로 피지컬 AI로 인해 로봇이 훨씬 더 유용해지고 있음을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Nvidia) CEO도 지난해 로봇 기술을 자사의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언급하며 시장 선점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반도체 업계 전반에 걸쳐 로봇 기술이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로봇은 이번 MWC의 핵심 주제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로봇이 전시되는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업체 아너(Honor)는 지난 1일 자사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를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저작권자 © 로봇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봇 > 마켓·트렌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中 샤오미 휴머노이드 로봇, 자동차 공장 '인턴' 근무 시작 (0) | 2026.03.04 |
|---|---|
| 긴트, ‘니가타 농업박람회’서 농기계 자율주행 솔루션·농업 로봇 선봬 (0) | 2026.03.04 |
| “돌봄로봇, 핵심 경쟁력은 고령자 특화 데이터” (0) | 2026.03.04 |
| 뉴로메카, 휴머노이드 로봇 전략 본격화…경제 부총리 현장 방문 (0) | 2026.02.27 |
| 美 상무부, 중국 견제 위해 로봇 제조업체 긴급 소집…3월 10일 원탁회의 (0) | 2026.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