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사비스는 CNBC의 새로운 팟캐스트 ‘더 테크 다운로드’에 출연해 중국 AI 모델이 현 시점에서 불과 수개월 뒤처져 있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사진=더 테크 다운로드 영상 캡처)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CEO가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과 미국 및 서방 국가들간 격차가 수개월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하사비스는 CNBC의 새로운 팟캐스트 ‘더 테크 다운로드(The Tech Download)’에 출연해 “중국 AI 모델이 현 시점에서 수개월 뒤처져 있다”며, “이는 1~2년 전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격차가 좁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기업을 이끄는 하사비스의 이번 평가는 중국이 여전히 AI 분야에서 크게 뒤처져 있다는 기존 통념에 반박하는 것이다.
약 1년 전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가 공개한 AI 모델은 글로벌 기술 업계에 충격을 주었다. 이 모델은 미국 경쟁사들보다 저사양의 반도체 칩을 사용하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였고, 개발 비용도 훨씬 저렴했다. 이후 알리바바 같은 빅테크 기업과 문샷 AI, 즈푸(Zhipu) 등 스타트업들이 지속적으로 강력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출시하면서 중국의 AI 역량을 세계에 과시했다.
하지만 하사비스는 중국 기업들이 기술을 따라잡는 데는 성공했지만, AI의 한계를 넘어서는 진정한 과학적 돌파구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아직 입증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기업들이 최전선에 매우 가까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지만 트랜스포머 같은 것을 새로 발명해 최전선을 넘어설 수 있을지는 아직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랜스포머는 2017년 구글 연구진이 개발한 과학적 돌파구로,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 등 LLM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다.
하사비스는 중국에서 최첨단 혁신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기술적 제약이 아니라 ‘사고방식’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딥마인드를 ‘현대판 벨 연구소(Bell Labs)’에 비유하며 “이미 알려진 것을 단순히 확장하는 대신 ‘탐색적 혁신(exploratory innovation)’을 장려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언가를 발명하는 것은 기술을 복사하는 것보다 100배 정도 더 어렵다”며 "그것이 진정한 다음 단계의 도전이고, 아직 그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하사비스는 현재 기술 업계가 “매우 치열한 경쟁 환경에 있으며, 20~30년간 기술 업계에 있었던 많은 전문가들이 그들이 본 것 중 가장 치열한 환경”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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