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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드론 스타트업 가디언 애그리컬처, 사업 중단

로봇신문사 2025. 9. 29. 17:15

▲미국 가디언 애그리컬처의 SC1 드론. (사진=가디언 애그리컬처)

미국 매사추세츠주 워번에 본사를 둔 대형 공중 살포 드론 개발 스타트업인 가디언 애그리컬처(Guardian Agriculture)가 최근 추가 자금 확보에 실패해 문을 닫았다고 더로봇리포트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올여름 초 일련의 해고를 단행한 후 지난달 말 운영을 중단했다. 2017년에 설립된 가디언 애그리컬처는 작물 살포용으로 설계된 완전 자율형 쿼드콥터 ‘SC1’으로 농업 기술 및 로봇 분야의 주목을 받았다.

가디언 애그리컬처가 밝힌 SC1의 제원은 무게가 약 272.1kg이고, 최대 90.7kg의 비료 또는 살충제를 실을 수 있으며, 시간당 60에이커(약 24만㎡· 7만3000평) 면적에 살포할 수 있다. 길이 203cm짜리 프로펠러 4개, 75.7L 용량의 탱크, 그리고 약 5.4m 길이의 수평 노즐이 장착돼 있다. 이 드론의 크기는 소형 SUV 정도다.

2023년 4월 가디언은 SC1이 미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미 전역 운항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당시 가디언은 SC1이 미국 최초의 상업용으로 승인받은 전기식 수직이착륙(eVTOL) 시스템이 됐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기술적인 야심에도 불구하고 기술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사업 중단 당시 유료 고객은 단 한 곳뿐이었다. MIT 뉴스에 따르면 가디언은 올해 6월까지 SC1 8대를 생산했으며, 이 항공기들은 유료 고객을 대상으로 캘리포니아 농장 상공에서 시험 운행을 통해 탑재물을 운송하고 있었다.

더로봇 리포트는 애슐리 퍼거슨 가디언 애그리컬처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2일 직원들에게 보낸 다음과 같은 내용의 내부 이메일을 입수해 회사 사업 중단을 알렸다.

이 편지에는 “다음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 다음 주에 사람들을 다시 일터로 데려오거나 앞으로 혜택을 보장할 현금이 충분치 않다. 또한 오늘 당장 투자자들로부터 현금 투자 약정이 충분치 않아 사람들의 일을 연장할 수 없기 때문에 오늘부로 팀과 회사를 끝내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우리는] 청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적절한 축소 절차를 위해 내부자(잠재적 인수자 포함)로부터 자금 조달 기회를 모색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자금 문제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더로봇 리포트는 점진적 회사 폐쇄 절차를 담당하는 폴 라인 캐피털과 연락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가디언 애그리컬처는 5차례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5170만달러(약 729억원)를 조달했다. 여기에는 폴 라인 캐피털이 2023년 중반에 주도한 2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가 포함된다.

가디언 애그리컬처의 SC1은 개발 과정에서 업계의 인정을 받았다. 이 드론은 타임지가 선정한 2024년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됐고, 더로봇 리포트가 선정한 세계 농업 박람회 2023(World Ag Expo 2023)의 최고 제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 회사의 사업 중단은 높은 연구 개발(R&D) 비용, 긴 도입 주기, 그리고 제한된 초기 매출로 인해 평판좋은 스타트업조차도 어려움을 겪는 농업 로봇 하드웨어 확장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준다.

다른 농업 로봇과 관련해서는 4AG 로보틱스, 트릭 로보틱스, 비와이즈. 그리고 존디어 관련 소식이 있다.

4AG 로보틱스는 최근 버섯 수확 로봇 개발 자금 2900만달러(약 409억원)를 투자받았다. 자율 해충 및 식물 질병 관리에 중점을 둔 TRIC 로보틱스는 시드 투자로 550만달러(약 78억원)를 유치했다. 그리고 비와이즈(Beewise)는 최근 AI 기반 비홈(BeeHome)을 위한 5000만달러(약 705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비홈은 벌집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평가한다. 지난달 말 존디어는 캘리포니아주 킹스버그에 본사를 둔 작물 자율화 기술 개발업체인 거스 오토메이션을 인수했다. 두 회사는 2022년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 이러한 투자를 한 단계 더 확대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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