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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부표'로 멸종 위기 고래 보호한다

로봇신문사 2022. 5. 30. 16:39

 

 

▲ 우즈홀해양연구소가 개발한 로봇 부표(사진=우즈홀해양학연구소)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 고래종을 보호하기위해 로봇 부표를 설치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과학 전문매체 피스닷오알지(Phys.org)에 따르면 우즈홀해양학연구소(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ion)는 고래의 소리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확인할 수 있는 로봇 부표와 수중 글라이더를 개발, 프랑스 대형 선박회사인 CMA CGM과 협력해 버지니아주 노퍽과 조지아주 사바나 앞바다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해안은 북대서양참고래(North Atlantic right whale)의 주요 서식지다. 북대서양참고래는 전세계적으로 개체수가 340마리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희귀종이다. 참고래의 개체수 감소의 원인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고래가 대형 선박과 충돌해 죽는 것도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버지니아주 노퍽과 조지아주 사바나는 선박의 이동량이 많아 선박과 고래의 충돌 위험이 높은 곳이다.

 

게다가 수세대에 걸쳐 상업적인 고래잡이가 성행하면서 고래의 개체수가 크게 감소했고, 요즘에는 선박 충돌과 함께 어구 끼임이 참고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높은 사망률과 열악한 번식 환경도 최근 몇년간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우즈홀해양학연구소가 개발한 로봇 부표와 수중 글라이더는 북대서양참고래의 소리를 자동으로 기록하고, 인근을 항행하는 선박이나 어선 등에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우즈홀해양학연구소는 미국 노퍽에 본부를 두고 있는 CMA CGM아메리카와 협력해 버지니아주 노퍽과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 바다에 로봇 부표를 설치하기로 했다. 에드 올드리지 CMA CGM 아메리카 회장은 로봇 부표 설치 계획에 대해 "바다를 해양 포유류와 공유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종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로봇 부표를 통해 수집한 참고래의 소리는 공공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연방 정부에 의해 ‘참고래 슬로우존(slow zone)’ 운영에 도움을 준다. 이 지역을 지나는 선박은 10노트 이하로 배의 운항 속도를 낮추도록 요구받는다. 우즈홀해양학연구소와 CMA CGM 측은 이제 대형 선박회사들도 고래를 보호하기위한 노력에 동참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개발한 로봇 부표와 수중 글라이더 기술은 앞으로 푸른 고래, 혹등 고래 등 다른 고래종의 보호에도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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