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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업용 로봇업계, 증산 경쟁에 발벗고 나서

로봇신문사 2022. 3. 15. 09:35

▲ 화낙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반송 작업에 적합한 로봇인 'M-1000iA'를 'iREX 2022'에 출품했다.(사진=일간공업신문)

일본 산업용 로봇기업들이 전기자동차와 반도체 수요에 대응해 산업용 로봇 공장 증설 및 생산 능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일본 일간공업신문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일본 산업용 로봇업체들이 생산 능력 증강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크게 ▲ 노동인구의 감소와 인력 절감 ▲코로나 대유행에 따른 ‘3密(밀폐·밀집·밀접)’ 회피 등 사회적 과제 해결 ▲ 전세계 반도체 및 전기자동차 기업들의 생산 확대 등 요인 때문이다. 일간공업신문은 부품 부족 등 우려가 있지만 로봇 기업들의 투자 의욕이 그 어느때보다 왕성하다고 업계의 분위기를 전했다.

산업용 로봇 세계 1위 기업인 화낙은 본사 공장(야마나시현)과 쓰쿠바공장에서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고 있다. 화낙은 이들 공장의 월 생산능력을 현재의 1만 1000대에서 1만 400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늦어도 2년 후에는 1만 6500대로 확대한다.

일본 로봇기업들은 특히 중국 등 국가의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생산 능력 확충과 반도체 관련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

화낙의 야마구치 사장은 “1~2년 내 로봇을 원한다는 업계의 요구가 강하다”고 말했다. 미쓰비시전기 나고야제작소 오츠카 료(大塚亨) 로봇 제조부장도 일간공업신문에 “중국 외에도 유럽과 북미 지역, 일본 등에서 리튬이온 전지나 반도체에 관한 자동화 유인이 강하다”고 말했다.

미쓰비시전기는 나고야제작소와 중국 강소성에 위치한 공장의 생산 효율과 시험 설비 능력을 확대해 올해 상반기(회계기준 4~9월) 중에 전년동기 대비 30% 증산한다는 계획이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점유율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반송용 로봇의 생산대수를 2021년에 전년대비 약 30% 높였다. 야마하 발동기는 하마마츠(浜松)로봇사업소의 생산 능력 확장에 나선다.

야스카와전기는 기타큐슈시에 위치한 로봇 생산공장을 변동성에 강한 생산체제로 혁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검사나 시험, 도장 공정은 완전 자동화를 추진하고 조립, 부품 반송공정에는 협동로봇을 도입해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오가와 마사히로(小川昌寛) 대표이사 전무 집행임원은 이같은 생산 체제 혁신을 통해 "생산에 20~30%의 증감이 있어도 비용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로봇산업계는 부품과 반도체 부족에 더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의 여파로 불투명성이 높아졌다며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산업용 로봇 수요에 대해선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용 로봇 기업 나치 후지코시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이나 수주는 전년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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