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놀룰루 경찰이 홈리스들의 코로나19 감염을 확인하기위해 스팟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사진=유튜브 갈무리)
미 하와이주 호놀룰루 경찰이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되어 있는 홈리스들의 체온을 재기위해 연방 예산을 투입해 로봇 개 '스팟'을 도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마더보드 등 복수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하와이 지역 언론에 따르면 호놀롤루 경찰은 작년 1월 15만달러의 연방 정부 긴급 구조 예산을 들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Spot)’을 도입해 홈리스들이 거주하고 있는 캠프촌에 투입했다. 스팟은 홈리스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을 이동하면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홈리스들의 체온을 재는 역할을 수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스팟이 비접촉 방식으로 지역을 스크리닝하고, 홈리스들과 상호 소통하면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스팟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홈리스를 찾으면 ‘심문’ 절차도 진행한다. 경찰관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경찰 당국은 설명했다.
경찰 당국은 로봇 개가 경찰서에 많은 돈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밝혔다. 90일간 비용 절감액이 11만7000~24만2760달러에 달한다는 게 호놀룰루 경찰의 분석이다. 이 수치는 경찰관이 직접 체온을 잴 경우 코로나에 노출되면 14일 동안 격리해야하는데, 이때 경찰관에게 지불해야 할 금액에 근거해 작성됐다고 한다.
하지만 뉴스매체인 마더보드가 최근 입수한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호놀룰루 경찰의 스팟 로그(log) 기록에 따르면 스팟은 자주 신호(signal)가 끊겨 정상적인 배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어떤 날은 단지 ‘날씨’ 때문에 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여기서 날씨란 주로 우천 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대변인은 마더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스팟은 IP54 등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등급은 스팟이 이슬비가 조금 내리면 괜찮지만 폭우는 견디기 힘든 것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호놀룰루 경찰 당국이 스팟 로그 기록부에 스팟의 비배치 원인을 ‘날씨’라고 적은 것이 마치 스팟이 비나 바람에 전혀 대처하지 못하는 것처럼 암시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개인정보 보호관련 감시단체들은 경찰이 공격적이고, 침입적이거나, 비인간적인 로봇 사용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채 비밀리에 스팟 로봇을 구입했다고 경고했다. 또한 홈리스에 대한 체온 체크가 이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비인간화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호놀룰루 경찰 당국은 코로나19 유행 종식시 스팟 로봇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관해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로봇을 무기화하거나 개인을 위협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선 미국의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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