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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랩스, 美 ‘ADLM 2026’ 참가…자동화 ODM·OEM 파트너십 모색

로봇신문사 2026. 7. 22. 17:13

▲에이블랩스 제품 3종 라인업 (사진=에이블랩스)

실험실 자동화 전문기업 에이블랩스(대표 신상)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오는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진단의료기기 전시회 ‘ADLM(Association for Diagnostics & Laboratory Medicine) 2026’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1·8채널 자동 피펫팅 로봇 노터블(NOTABLE) 실물을 시연하는 한편, 글로벌 진단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동화 ODM(제조자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파트너십 발굴에 나선다.

ADLM 2026은 매년 수만 명의 임상 검사실 관계자와 800여 개 진단·의료기기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임상 진단·검사 의학 학회로, 2023년 AACC(American Association for Clinical Chemistry)에서 현재 명칭으로 변경됐다. 올해는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며, 전시장(Clinical Lab Expo)은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운영된다. 최근 학회의 논의는 개별 진단 장비의 성능 비교를 넘어 검사실 전체 워크플로의 자동화로 옮겨가는 추세다.

진단 검사는 동일한 전처리와 분주를 하루 수백에서 수천 회 반복하는 작업이다. 검사 결과의 재현성이 곧 진단 신뢰도로 직결되는 데다 전 세계적인 검사 인력 부족까지 겹치면서, 자동화는 효율을 높이는 선택지가 아니라 검사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되고 있다. 특히 NGS 라이브러리 프렙, 면역 진단 ELISA, qPCR처럼 단계가 많고 시약 단가가 높은 프로토콜일수록 미량 분주의 정밀도가 시약 소모량과 재검률을 함께 좌우한다.

에이블랩스가 이번 행사에서 제안하는 것은 진단기업의 시약·키트에 최적화된 전용 자동화 장비를 검증된 액체 핸들링 플랫폼 위에서 설계·제조해 공급하는 ODM·OEM 방식이다.

회사는 자체 설계 역량과 인천 송도의 자체 제조 라인, ISO 9001:2015 및 의료기기 품질경영 ISO 13485:2016 인증을 모두 내부에 보유해 기구 설계부터 전장, 펌웨어, 제어 소프트웨어까지 고객사 요구에 맞춰 대응할 수 있다.

한국은 이미 세계적인 진단 ODM·OEM 공급 기지다. 국내 진단기업들은 면역진단과 분자진단 시약·키트를 글로벌 브랜드에 공급하며 기술력과 생산 신뢰도를 입증해왔지만, 정작 이를 구동하는 자동화 장비는 상당 부분 해외 공급에 의존해왔다. 최근 글로벌 진단기업들이 장비·부품 조달 구조를 재점검하고 공급망을 다변화할 대체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탐색하면서, 시약에서 검증된 한국의 제조 신뢰도를 자동화 장비까지 확장할 수 있느냐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블랩스는 2024년 1월 미국 법인 에이블랩스 USA(ABLE Labs USA Inc.)를 설립한 이후 SLAS 2024를 시작으로 SLAS 2026, BIO USA 2026 등 미국 주요 실험실 자동화·바이오 행사에 꾸준히 참가해왔다. 특히 지난해 ADLM 2025 첫 참가에서는 전시 현장에서 만난 미국 대학 연구진과 데모 계약을 체결하며, 전시 참가가 실제 현장 적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NOTABLE 실물 시연을 통해 정밀 분주 성능과 직관적인 제어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시연 프로토콜은 임상 검사실에서 자주 다루는 NGS 라이브러리 프렙, 면역 진단 ELISA, qPCR 등으로 구성했으며, 96채널 동시 피펫팅 로봇 NOTABLE96과 8-Span 확장형 슈터블(SUITABLE)로 이어지는 전체 라인업도 함께 소개한다.

신상 에이블랩스 대표는 "지난해 ADLM 첫 참가에서 미국 임상 검사실이 요구하는 자동화 방향성을 확인했다면, 올해는 구체적인 협력 구조를 논의하는 자리로 만들 계획"이라며 "한국은 진단 시약과 키트에서 이미 세계적인 ODM·OEM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자동화 장비까지 더해질 때 한국의 역할은 한 단계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호 기자 jhochoi51@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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