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화 도입의 장애 요인. (자료=인터랙트 애널리시스)
2026년 물류 운반 자동화 투자가 미주·유럽을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인 가운데, 로봇 도입의 최대 걸림돌은 비용이 아닌 '시스템 통합의 복잡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인터랙트 애널리시스(Interact Analysis)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올 들어 물류 운반(material transportation)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고객들의 성장 모멘텀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자동화 투자 및 설비투자(CapEx) 규모도 2025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설문에 응답한 기업들은 자동화 기술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로 '통합의 복잡성'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5%는 물류 운반 자동화·기술 도입의 가장 큰 장벽으로 재정적 제약이 아닌 '통합의 복잡성'을 꼽았다. 이는 높은 초기 비용(41%)과 예산 제약(38%)보다도 높은 수치다. 적합한 인력 부족(35%)과 명확한 비전 부재(25%) 역시 상당한 도전 요인으로 꼽혔다. 조사 결과 기업들은 시스템에 자동화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단계적 도입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 운반 고객들의 투자 증가세는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지역별로는 온도차가 있었다. 미주 지역의 2026년 투자 증가 전망치는 2025년 대비 크게 높아져, 응답자의 39%가 투자 증가폭이 15%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역시 16~20%의 증가율을 보이며, 응답자의 37%가 15% 이상의 성장을 예상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고객들은 상대적으로 낙관적이지 않았으며, 응답자의 32%는 2026년 투자 규모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을 예상한 응답자들조차 그 증가율이 지난해보다는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니카 산체스(Monica Sanchez) 수석연구원은 "2026년 자동화 설비투자는 증가하겠지만, 그 우선순위는 기업과 직무, 산업, 지역에 따라 크게 다르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의사결정권자와 택배·전자상거래 기업, 대기업들이 자동화에 더 높은 중요도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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