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자율화물운송 트럭 운영기술 개발업체 아인라이드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해 기업공개에 나선다. 아인라이드의 시스템은 초당 520만 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처리하며, 이를 통해 복잡한 경로에서의 인지, 객체 탐지 및 내비게이션을 할 수 있다. (사진=아인라이드)
전기 및 자율주행 화물운송 트럭 운영 기술을 개발하는 스웨덴 아인라이드(Einride)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통해 기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더로봇리포트가 최근 보도했다.
이달 초 레가토 머저III(Legato Merger Corp. III)의 주주들은 아인라이드와의 기업 결합을 승인하는 투표를 했다. 레가토는 하나 이상의 기업 또는 실체와의 합병, 주식 교환, 자산 인수 또는 기타 유사한 기업 결합을 성사시키기 위해 조직된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다.
루즈베 차를리 아인라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아인라이드는 화물이 이동하는 방식을 재설계하고 있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화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상장은 시장이 요구하는 속도로 전기 및 자율주행 기술을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게 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6년에 설립된 아인라이드는 미래 경쟁력을 갖춘 운송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화물 기술 시스템을 설계, 개발 및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플랫폼에는 통신과 연결된 대형 전기 및 자율주행 차량, 충전 인프라, 지능형 화물 운영 시스템이 포함된다.
◇아인라이드, 자율주행 화물 운송을 위한 단계별 절차 수행
아인라이드 플랫폼은 케이블이 없는 자율주행 차량군(群), 소프트웨어, 인간이 운전하는 전기 트럭을 결합해 탈탄소화, 자동화 및 안전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한다.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라이선스를 받은 팀들은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시스템인 사가(Saga)를 통해 자율주행 운영을 지속적으로 감독한다.
아인라이드가 자율주행 차량을 배치할 때에는 먼저 자율주행이 가장 높은 가동률, 비용 효율성 및 운영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는 고물량·반복 경로를 식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런 다음 인프라, 현장 인터페이스, 교통 조건 및 규제 경로를 평가해 배치 계획과 일정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아인라이드는 출시 전에 경로를 디지털로 모델링하고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치며, 이를 통해 위험을 줄이고 첫날부터 서비스 수준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모든 차량이 허가(permit)를 받아 운행되며, 실시간 감독 및 정의된 대응 프로토콜을 통해 실제 화물 흐름에 통합된다고 밝혔다.
아인라이드는 차량 배치가 완료되면 단계적으로 차량, 차선 및 운영 시간을 확장하기 시작한다.
아인라이드는 현재 7개국에 걸쳐 3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체결된 계약을 통해 약 9200만달러(약 1392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연간 반복 매출(ARR)을 올리고 있다. 또한 우량 고객들과의 공동 사업 계획을 통해 8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의 잠재적 장기 ARR을 확보했다.
◇자금 조달도 진행, 기업 평가 가치 13억5000만달러
지난해 아인라이드는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약 1억달러(약 1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소식은 이 회사의 전기 자율주행 차량이 운전석에 사람을 태우지 않은 채 국경을 넘는 운행을 완료했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이 자율주행 트럭은 노르웨이 외리에(Ørje)에서 노르웨이와 스웨덴 사이의 국경을 넘었다.
이달 스팩 거래에서 아인라이드는 투자 전 지분 가치(Pre-money equity value) 기준 13억5000만달러(2조여원)의 가치를 평가받았다. 거래가 완료되면 아인라이드의 보통주와 신주인수권은 각각 'ENRD' 및 'ENRDW'라는 티커 기호로 나스닥 글로벌 마켓과 나스닥 캐피털 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또한 아인라이드는 이번 거래와 관련해 공모를 거치지 않고 소수의 기관투자자에게 주식을 직접 발행하는 공모 자금 외 사모투자(PIPE)를 통해 한도 초과 신청을 받으며 1억1300만달러(약 1710억원)를 조달했다.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EQT 벤처스와 미국 서부 해안에 기반을 둔 글로벌 자산 운용사를 포함한 신규 및 기존 투자자들이 이번 PIPE 금융을 지원했다.
이재구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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