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엔진AI가 비밀리에 홍콩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흘러나왔다. 사진은 엔진AI의 휴머노이드 로봇 'T800' 모델.
중국의 유력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 비밀리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국 IT 매체 커추앙반르바오에 따르면 중국 로봇 기업 엔진AI(ENGINEAI, 众擎机器人)가 비밀 보장 방식으로 홍콩 증권거래소에 IPO 신청을 했다. 중국 CICC(中金公司), CITIC(中信证券)가 주식 발행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세한 IPO 규모와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엔진AI는 올해 1월 주식회사로 법인 형태를 변경하는 주주 구조조정을 한 바 있다.
2023년 10월 설립된 엔진AI는 선전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범용 지능형 로봇 기업이다. 창업자인 자오퉁양(赵同阳)은 전기차 기업 샤오펑(Xpeng, 小鹏) 출신이다. 최근까지 이 회사는 휴머노이드 로봇 'T800'을 비롯해 'SA02', 'PM01' 등 다양한 크기의 2족 보행 및 다기능 로봇을 내놨다. 로봇 본체뿐 아니라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자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T800은 1.73m 키에 전신 29개 자유도(고급 버전 46개)를 보유한 로봇으로, 피크 토크가 450Nm에 이른다.
엔진AI는 로봇 대여나 시연을 통한 노출을 줄이는 대신 4S 매장이나 쇼핑몰 안내 등 실질적 활용 분야 확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 특히 복잡한 손동작을 사용하지 않는 안내 서비스, 순찰, 물류 등 분야에서 빠른 응용을 시도하고 있다.
엔진AI는 설립 이후 중국 국가 기관, 지방 국유 회사 및 산업 자본 등으로부터 여러 차례 투자를 유치했으며 프리 A++ 및 A1 라운드에서만 총 10억위안(약 2239억원)을 조달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유효정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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