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로봇 스타트업 로타쿠가 3000달러 이하 가격의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도모(Domo)’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로타쿠)
미국 로봇 스타트업 로타쿠(rotaku.ai)가 3000달러 이하 가격의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도모(Domo)’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저가형 휴머노이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개발자와 연구자를 겨냥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전신 제어와 AI 학습이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공개된 기본형 ‘도모 베이직’의 가격은 2999달러(약 452만원)로 책정됐다. 상위 모델인 ‘도모 디벨로퍼’는 3998달러, 더 큰 크기와 높은 토크를 지원하는 ‘도모 플러스 디벨로퍼’는 9899달러다.
로타쿠는 도모를 단순 시연용 로봇이 아니라 개발자 중심의 휴머노이드 연구 플랫폼으로 제안했다.
회사에 따르면 도모는 전신 제어(Whole-body control), 조작(manipulation) 연구,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모방학습(Imitation Learning), 원격조작(Teleoperation) 등에 최적화됐다.
기본 모델은 약 90cm 크기와 20kg 무게를 갖췄으며 23자유도(DOF)를 지원한다. 상위 모델인 도모 플러스는 130cm 크기와 35kg 무게, 25자유도를 제공한다. 또한 심도 카메라(depth camera), 모듈형 구조, 무선 SSH 개발 환경, 통합 로봇 표현 규칙(Unified Robot Description Format, URDF) 기반 시뮬레이션 지원 등을 제공해 연구 및 AI 정책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SH는 개발자가 네트워크를 통해 로봇 내부 컴퓨터에 원격 접속해 소프트웨어를 개발·수정·디버깅할 수 있는 보안 통신 기술이다. URDF는 로봇의 구조와 관절, 센서, 물리 특성을 XML 형식으로 기술하는 표준 파일 포맷이다.
로타쿠는 엔비디아 젯슨 오린(NVIDIA Jetson Orin) NX 기반 AI 컴퓨트 모듈, 양팔 원격조작 키트, 라이다(LiDAR) 내비게이션 패키지, 덱스터러스 핸드 등 다양한 옵션도 제공한다. 개발자는 이를 활용해 실제 환경에서 로봇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다.
업계에서는 로타쿠의 전략이 중국 업체들이 주도해온 저가 휴머노이드 시장 경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 등 여러 업체들이 수천 달러대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이며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도모가 아직 일반 소비자용 가사 로봇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로타쿠 역시 제품을 연구소, 스타트업, 로봇 개발자용 플랫폼으로 소개하고 있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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