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낙은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현대 제조 환경에 적합한 더 스마트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로봇을 제공할 계획이다.(사진=화낙)
일본 산업용 로봇 기업 화낙(FANUC)이 구글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산업용 로봇 고도화에 나선다. 생성형 AI와 산업용 로봇을 결합해 공장 자동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더로봇리포트' 보도에 따르면, 화낙과 구글은 산업용 로봇에 구글의 최신 AI 기술을 접목해 산업용 로봇 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번 협업은 로봇이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구현을 목표로 한다.
마이크 치코(Mike Cicco) 화낙 미국법인 대표는 “제조업체들은 이제 AI를 사용할지 여부를 고민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공장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집중하고 있다”며 “화낙의 산업용 로봇 기술과 구글의 첨단 AI를 결합함으로써 고객들이 더 복잡하고 변동성이 높은 생산 작업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시에 생산 환경이 요구하는 신뢰성과 성능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화낙은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플랫폼인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산업용 로봇 시스템에 통합한다. 이를 통해 로봇은 인간의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고, 작업 환경을 분석하며,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양사는 또한 구글 산하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인트린식(Intrinsic)’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로봇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이 단순화되고, 공장 현장에서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보다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낙은 이미 ROS(로봇운영체제), 파이선(Python), PLC 인터페이스 등을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 전략을 추진해왔다. 특히 3kg급 소형 로봇부터 2.3톤급 대형 산업용 로봇, 협동로봇 ‘CRX’ 시리즈까지 다양한 제품군에 AI 기능을 접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도쿄 국제로봇전시회(iREX)에서 공개한 피지컬 AI 시스템과 관련해 이미 1000대 이상의 로봇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제조업계의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화낙은 앞서 엔비디아와도 협력해 아이작 심(Isaac Sim) 및 옴니버스(Omniverse) 기반 디지털 트윈·시뮬레이션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와 추론 기술까지 더해지면서, AI 기반 공장 자동화 생태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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