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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엔젤리니 테크놀로지, 美 랩제로 지분 일부 인수

로봇신문사 2026. 4. 27. 11:55

▲미국 랩제로는 컨테이너 하차, 제품 검수, 분류, 팔레 타이징 등을 처리할 수 있는 로봇글라이드(RoboGlide) 시스템을 제공한다. (사진=랩제로)

이탈리아 엔젤리니 테크놀로지스(Angelini Technologies)가 컨테이너 및 트럭의 화물 상하차에 특화된 로봇 시스템 개발업체인 미국 로보틱스 스타트업 랩제로(Lab0)의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고 오토메이티드웨어하우스가 최근 보도했다.

엔젤리니의 이번 지분 참여는 랩제로 기술 솔루션의 대규모 산업화를 가능케 할 전망이다.

엔젤리니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 변화에 따라 추가 투자 및 전체 지분 인수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향후 새로운 기회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세르조 마룰로 디 콘도잔니 엔젤리니 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술, 로보틱스, 산업 자동화는 헬스케어와 더불어 우리 그룹 미래 성장의 전략적 기둥이다. 랩제로에 대한 투자는 혁신적인 시장 제품 잠재력을 가진 첨단 기술 솔루션을 발굴하려는 엔젤리니 테크놀로지스의 국제적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동시에 이를 통해 물류 로봇 분야의 입지를 강화하고 소비재 제조용 산업 기계 분야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랩제로의 물류 분야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가속화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이탈리아-미국 합작 스타트업이 시제품 단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상업적 배치로 전환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게 된다.

◇랩제로의 차별점

랩제로가 밝힌 자사 시스템의 세 가지 핵심 혁신 요소는 다음과 같다.

△실시간 적응형 자체 조율 SW=머신러닝을 활용해 실시간 적응을 할 수 있게 하는 독자적인 AI 소프트웨어(SW)다. 이를 통해 시스템은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능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한다.

△양팔 로봇 구조=동기화된 고효율 동작을 위해 설계된 로봇 구조다.

△궤도형 차량=로봇들과 텔레스코픽 컨베이어가 통합된 형태로서 컨테이너와 트럭 내부를 이동하며 떨어진 화물 등 장애물을 감지하고 제거한다. 이를 통해 중단 없는 자동 상하차 작업을 보장한다.

데이비드 맥캘립 랩제로 창업자는 “우리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단순히 로봇을 만든 것이 아니라, 수십년 간 하차 작업을 '수동'에 머물게 했던 현실의 변수들을 해결하기 위한 완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특허받은 양팔 로봇 구조, 컨테이너 내부에서 작동하는 이동식 플랫폼, 그리고 인지·의사결정·실행을 실시간으로 조율하는 독자 SW를 결합함으로써 업계 대부분이 기피해 온 문제를 자동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엔젤리니, 보스턴 시설 설립

엔젤리니 테크놀로지스는 미국 로보틱스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보스턴에 새로운 시설을 연다. 이 회사는 향후 2년간 이곳에 기계 공학자, SW 엔지니어, 첨단 로보틱스 전문가 등 25명의 전문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총 1만 8500평방피트(약 1718㎡·520평) 규모다. 엔젤리니는 이달 중순 시설을 가동하며, 물류 로봇 시스템 테스트를 위한 전용 연구실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랩제로가 개발한 기술 솔루션과 대규모 유통 및 이커머스용 자동화 창고 시제품 등이 포함된다.

보스턴 허브는 미국 내 파트너 및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재구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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