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전문서비스로봇

"300m 수심에서 탐측"…中 해저 케이블 검사 로봇 실전 투입

로봇신문사 2026. 4. 21. 17:42

▲중국에서 개발한 해저 케이블 검사 로봇이 실전에 투입됐다.

중국에서 개발된 로봇이 수 백m 수심의 해저 케이블의 손상도 찾아낼 수 있게 됐다.

20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에서 개발한 해저 케이블 검사 로봇이 정식으로 운영에 돌입했다. 중국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해저 케이블 검사 로봇이 실전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로봇은 소나, 전자기 탐측 및 기계적 제어 기능을 통합했다. 수심 300m 해저 케이블을 자율 점검하고 무인 선박과 연동해 작업할 수 있다. 기존에 사람이 직접했던 작업 대비 효율성이 10배 이상 높다. 중국의 심해 에너지 및 통신 네트워크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의 외관은 밝은 노란색으로 바닷속에서도 눈에 띈다. 소나 탐지기 등 여러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소나 탐지기는 시야가 흐린 해저에서 해저 지형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로봇에는 인간의 눈처럼 두 개의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심해에서 시야 확보를 위한 5세트의 조명등도 갖췄다.

이 로봇은 해저 진흙 속에 매설된 해저 케이블의 위치를 파악하고 전자기 센서를 이용해 마모, 파손, 기타 결함을 탐지한다. 유연성을 갖춰 어떠한 각도에서도 해저 케이블을 잡을 수 있는 5자유도 로봇팔도 갖췄다. 추진력을 내는 장비로는 8개의 프로펠러가 있으며, 상하 이동과 수평 이동뿐 아니라 전진과 후진도 할 수 있다.

이 로봇의 무게는 육지에서 약 250kg에 육박하지만 물에 들어가면 잘 떠다닐 수 있다. 그 비결은 특수한 유리 마이크로 구슬 소재로 만들어진 외피에 있다. 이 미세구체는 모래시계의 모래알보다 훨씬 작은 속이 빈 유리 구슬이다. 나무나 발포 플라스틱 같은 소재보다 훨씬 뛰어난 부력을 지녔다. 수중에서 시속 5~7km 이동하면서, 최대 300m 수심에서도 작동 가능하다.

스스로 해저 케이블을 점검하면서 병원에서 CT를 찍듯 해저 케이블의 모든 손상을 탐지해낸다. 지능형 무인 선박과 협업해 감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유효정 기자 robot3@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