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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이냐오, 모덱스 2026서 창고용 등반 로봇 ‘지봇’ 공개

로봇신문사 2026. 4. 20. 17:37

▲창고용 등반 로봇 ‘지봇(ZeeBot)

중국 물류 플랫폼 차이냐오(Cainiao, 菜鳥)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국제 물류 전시회 ‘모덱스(MODEX) 2026’에서 자체 개발한 첫 창고용 등반 로봇 ‘지봇(ZeeBot)’을 공개했다.

'로보틱스247' 보도에 따르면, 차이나오가 선보인 지봇은 기존 자동화 창고의 고질적인 한계로 지적되던 수평 이동과 수직 적재 시스템 간의 분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다.

기존 시스템은 창고 바닥을 이동하는 로봇과 선반 위를 오르내리는 리프트가 분리되어 있어 데이터와 물리적 병목 현상이 발생했으나, 지봇은 한 대의 로봇이 두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초당 최대 4m의 속도로 수평 이동이 가능하며, 약 5층 높이의 랙(Rack)을 단 10초 만에 수직으로 오를 수 있다. 또한 매우 비좁은 통로에서도 운용이 가능해 창고의 저장 밀도를 최대 40%까지 높일 수 있다.

▲바닥을 이동 중인 지봇.

차이냐오 측은 실제 중국 광둥성 둥관에 위치한 물류 창고에 100여 대의 지봇을 투입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 테스트 결과, 지봇 솔루션을 도입한 창고의 입출고 효율은 기존 자동화 모델 대비 10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쟝화(Bi Jianghua)' 차이냐오 그룹 부사장 겸 물류기술부문 총괄은 “전통적인 자동화는 개별 단계의 효율은 높일 수 있지만, 전체 공정은 파편화되어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봇은 AI 기반 스케줄링을 통해 여러 로봇이 협업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지능형 운영 시대를 여는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봇은 모듈형 디자인을 채택해 창고 규모 확장이나 업무량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재배치 및 확장이 가능하다. 특정 통로에 고정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투입할 수 있어 시스템 전반의 유연성도 크게 높였다.

차이냐오는 현재 지봇의 판매를 공식 시작했으며, 중국 내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과 북미 지역의 해외 창고에도 지봇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글로벌 스마트 물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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