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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범용 휴머노이드 전격 공개…‘K-로봇 생태계’ 전략 제시

로봇신문사 2026. 4. 20. 17:24

▲로보티즈가 20일 전격 공개한 범용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AI Sapiens)’ (사진=로보티즈)

국내 대표 로봇 전문 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가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기술 주권’ 확보에 나섰다.

최근 글로벌 로봇 시장이 거대 자본을 앞세운 미국의 폐쇄형 모델과 중국의 저가형 물량 공세로 양분된 가운데, 로보티즈는 자사의 신규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Q(Dynamixel-Q)’와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범용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AI Sapiens)’를 20일 전격 공개했다.

현재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은 테슬라 등 빅테크 중심의 미국(폐쇄형)과 정부 주도로 완성품 보급에 치중하는 중국(제한적 생태계)으로 나뉜다. 미국 방식은 기술 독점의 우려가 있고, 최근 국내 대형마트까지 침투한 중국 로봇들은 특정 기능별로 모델이 파편화되어 있어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로보티즈가 제시하는 비전은 ‘액추에이터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이다. 로보티즈는 메인제어기 전체 소스 공개와 액추에이터 내부에 AI SIM(시뮬레이션 가속 및 지능형 제어) 기능을 통합해 보급함으로써, 많은 연구소와 기업들이 각자의 목적에 맞는 휴머노이드를 손쉽게 제작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로보티즈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가 외발서기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로보티즈)

이번에 공개된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는 로보티즈의 26년 노하우가 집약된 고성능 QDD(Quasi-Direct Drive, 준직구동)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Q’를 탑재했다.

중국의 로봇들이 기능에 따라 하드웨어를 분리한 것과 달리, AI 사피엔스는 단일 하드웨어 구성만으로도 평범한 보행부터 빠른 질주, 정교한 댄스, 고난도의 외발서기까지 모두 구현해낸다. 이는 다이나믹셀-Q가 고토크와 정밀 제어, 그리고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유연성을 동시에 갖췄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완성형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를 공개한 것은 단순히 로봇 한 대를 선보이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다이나믹셀’이라는 국산 원천기술의 범용성과 제작 용이성을 증명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이전까지 휴머노이드 제작은 극소수 전문가들만의 영역이었으나, AI SIM 기능이 탑재된 다이나믹셀-Q를 활용하면 하드웨어 설계의 난도가 획기적으로 낮아진다. 로보티즈는 이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들이 한국산 액추에이터를 표준으로 삼아 다양한 변형 로봇을 만들어내는 ‘글로벌 로봇 표준 생태계’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중국산 로봇의 공세가 거세지만, 결국 로봇의 엔진인 액추에이터 원천기술을 누가 보유했느냐가 기술 주권의 핵심”이라며, “AI 사피엔스를 통해 다이나믹셀-Q의 압도적 성능을 입증하고, 누구나 쉽고 정교한 로봇을 만들 수 있는 ‘K-로봇 생태계’를 전 세계에 보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지호 기자 jhochoi51@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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