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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HMC,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 공개

로봇신문사 2026. 4. 13. 14:04

▲미국 IHMC의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Alex)' (사진=유튜브 캡쳐)

미국 플로리다 소재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IHMC(The Institute for Human and Machine Cognition:인간-기계 인지 연구소)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Alex)'를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픈하우스 행사에서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Interesting Engineering)' 보도에 따르면, 알렉스 개발 프로젝트는 미 해군연구소(ONR)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IHMC가 확보하고 있는 제어 기술, 행동 시스템, 자체 하드웨어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알렉스는 탁구 및 권투 시연으로 유명했던 IHMC의 전작 휴머노이드 로봇 '나디아(Nadia)'의 연구 성과를 계승하면서, 균형 제어·인식·원격 조작·의사결정 분야의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알렉스는 자체 설계한 고출력 액추에이터를 탑재해 강도와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전체 무게를 줄였다. 배터리 포함 약 85kg으로, 나디아의 무게 약 100kg보다 훨씬 가볍다. 연구팀은 하드웨어 경량화를 통해 불안정하거나 위험한 환경에서 운용되는 휴머노이드에 필수적인 민첩성, 속도,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IHMC는 알렉스의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기업인 ‘보드워크 로보틱스(Boardwalk Robotics)’와 제휴했다. 보드워크가 군사용을 제외한 상용 서비스 및 보급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렉스는 19 자유도(DOF)를 지원, 복잡한 작업에서 고급 기동성과 정밀 동작이 가능하다. 엔드 이펙터와 하체 구조는 다양한 응용 분야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범용 설계 방식을 채택했다.

고속 관절은 초당 9라디안(관절이 1초 동안 회전할 수 있는 각속도)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손목은 최대 300도 동작 범위를 제공해 동적 환경에서 민첩성을 높였다. 허리 구동 토크는 1Nm 미만으로 낮아 작동 중 안전성과 제어 안정성이 향상됐고, 최대 10kg의 페이로드 운반이 가능하다.

알렉스는 자율성, 탐색 능력, 기동성을 갖춰 붕괴 건물 진입, 위험 지역 탐색, 재난 대응 요원 도착 전 정찰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보드워크 로보틱스는 알렉스를 통해 AI 기반 역량으로 다양한 산업을 혁신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제조업에서는 효율 개선과 생산 가속화를 추진하고, 물류 분야에서는 분류 및 화물 처리 자동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항공기 정비, 유전 작업 등 유지보수 분야 투입도 검토 중이다.

지난 10일 열린 오픈하우스에서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알렉스는 차세대 기술을 갖췄지만 얼굴이 없는 상태로 공개됐으며,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알렉스의 얼굴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2010년 미 의회가 제정한 '미국 로봇 주간(National Robotics Week)'의 일환으로 열렸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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