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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IU 연구팀, 드론 해킹 방어 AI 시스템 ‘쉴드’ 개발

로봇신문사 2025. 10. 16. 17:51

▲드론 해킹 방어 시스템을 개발한 FIU 연구팀

사이버 공격으로 해킹된 드론이 추락하지 않고 스스로 비행을 복원해 임무까지 완수하는 인공지능(AI) 방어 기술이 개발됐다.

美 플로리다인터내셔널대학(FIU) 연구팀은 드론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무력화하는 AI 기반 방어 시스템 ‘쉴드(SHIELD)’를 개발하고, 국제 학술대회인 'IEEE 신뢰성 시스템 및 네트워크 국제 컨퍼런스'(IEEE/IFIP International Conference on Dependable Systems and Networks)에서 공개했다.

‘쉴드’의 가장 큰 특징은 공격 탐지를 넘어 ‘실시간 비행 복원’과 ‘임무 완수’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다. 기존 방어 기술은 공격을 감지하면 안전을 위해 드론을 즉시 착륙시키거나 작동을 멈춰 임무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쉴드’는 공격을 무력화한 뒤 즉시 시스템을 복구해 드론이 원래의 임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돕는다.

모하마드 아시쿠르 라만 교수는 “강력한 복구 기능이 없다면 공격받는 드론은 임무를 완수할 수 없다”며 "쉴드의 핵심은 시스템 복구를 통해 임무를 끝까지 마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술은 최근 미국 연방 항공청(FAA)이 아마존의 상품 배송부터 농업 분야까지 상업용 드론의 활용 범위를 대폭 확대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쉴드’는 기존의 센서 기반 탐지 방식에서 벗어나 드론의 전체 제어 시스템을 감시한다. 해커가 흔적을 숨기기 쉬운 배터리 전력 급증이나 프로세서 과열 같은 하드웨어의 이상 신호까지 포착해 공격을 감지한다. 이후 머신러닝을 통해 공격 유형의 고유한 특징을 의사가 질병을 진단하듯 식별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복구 프로토콜을 가동한다.

실험실 테스트에서 ‘쉴드’는 공격을 식별하는 데 평균 0.21초, 정상 비행을 복원하는 데 0.36초밖에 걸리지 않는 빠른 성능을 보였다.

연구팀은 앞으로 테스트 규모를 확대해 실제 상용 드론에 ‘쉴드’를 탑재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라만 교수는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드론이야말로 미래 기술 발전의 열쇠”라며 기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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