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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서 개발한 전갈 독 추출 로봇, 특허받았다

로봇신문사 2022. 1. 10. 15:29

▲‘VES-4’ 로봇은 전갈 독을 추출하는 인도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다. 가벼워 휴대할 수 있다. (사진=벤 므직 하산2세 대학교)

모로코의 한 대학이 전갈 독을 추출하는 로봇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전갈 독은 갤런(약 3.78L)당 약 3900만달러(약 470억 원)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액체 중 하나다. (1cc에 1243만원에 이른다.)

이 독은 중요한 의약적 용도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데스스토커 전갈의 독은 암세포에 달라 붙는다. 이 독은 형광 염료와 섞여 종양이 생긴 곳을 빛나게 해 준다. 이 독은 면역 억제제나 항 말라리아용 치료제로도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독의 용도만이 가격을 상승시키는 것은 아니다. 1갤런의 전갈 독을 얻기 위해서는 264만 마리의 전갈로부터 독을 짜내야 한다.

독을 추출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전갈 독을 얻기 위해서는 수동 전기 자극, 기계적 자극을 주거나 전갈의 독침이나 배에 구멍을 뚫어 독을 짜낸다. 전갈 양식 농부들은 이 독을 추출하기 위해 사용되는 자극기로 인한 전기 충격뿐만 아니라 전갈의 치명적인 침에 쏘일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지난 2017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 있는 벤 므직 하산 2세 대학교 연구진이 전갈 독을 짜는 로봇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전갈의 독을 짜내는 로봇인 VES-4는 전갈 독을 짜는 작업을 대체하는 로봇으로서 전갈을 기르는 농부들은 물론 전갈들 스스로에게도 안전하다.

VES-4 개발에는 이 대학의 무아드 므카멜을 비롯, 아나스 케타니, 오마르 타나네, 라키드 사일 연구원이 참여했다. 므카엘은 이 장치를 실험실과 현장에서 모두 사용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가볍고 휴대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로봇은 전갈의 꼬리를 잡고 전류를 보내 독방울을 떨어뜨리게 만듦으로써 전갈 독을 짜낸다. 독은 전갈 아래에 있는 에펜도르프 튜브에 모아진다. VES-4는 전갈 크기 별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으며 리모컨으로 완전 자율작동을 시킬 수 있다. 이 로봇에는 전갈에 대한 정보를 표시하는 LED 스크린을 갖춰져 있다.

그 팀의 전갈독 추출 로봇에 대한 특허 확보는 이 로봇을 세상에 내놓는 중요한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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