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애완동물이 실제 '치료견(Therapy Dog,우울증 등을 치료받도록 훈련 받은 개)'을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영국 포츠머스대(University of portsmouth) 연구진은 교육용 로봇 애완동물인 ‘미로-E(Miro-E)’를 이용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로봇 애완동물이 치료견과 유사한 치료 효과를 갖고 있으며, 치료견 이상의 대체물이 될 수 있다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과학 저널인 ‘소셜 로보틱스’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리네 프룹스 박사는 “우리는 실제 애완견이 아이들과 조용하고 즐겁게 소통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애완견과 함께 놀면서 아이들은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동기부여를 갖게된다고 말했다.
실제 애완견은 사회성이 좋고 치료 훈련에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치료 목적에 자주 활용된다. 하지만 아이들이 애완견과 어울릴 경우 아이들에게 털 앨러지 현상이 나타나거나 애완견을 통해 병균이 옮겨질 수도 있다. 또 애완견을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많아 치료견의 존재 자체에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다. 역으로 치료견의 입장에서 보면 학교나 병원에 치료를 위해 자주 방문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감이 쌓일 수 있다. 연구팀은 교육용 로봇으로 활용되는 미로-E 로봇 애완견을 활용해 영국 서섹스 지역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로봇 애완견이 치료견을 대체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미로-E 로봇 애완견은 실제 애완견처럼 아이들을 보고 꼬리를 흔들고 목소리나 색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11~12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3살인 푸들과 12살인 라브라도 리트리버, 그리고 콘시컨시얼 로보틱스가 개발한 미로-E와 함께 어울리도록 했다. 연구진은 아이들이 로봇 애완견, 실제 애완견과 따로 노는 시간을 마련했다. 본격적인 시험 전에 로봇애완견과 실제 애완견에 대한 의견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실험 결과 아이들은 애완견과 로봇 애완견을 만지면서 친밀한 시간을 보냈는데, 로봇 애완견과 보낸 시간이 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설문조사시 실제 애완견을 선호하는 의견이 많았으나 실제로는 로봇 애완견에 보다 긍정적인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로봇 애완견이 실제 치료견의 유용한 대체물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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