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형태와 곡면을 갖고 있는 물체를 인식하는 장면. (사진=EPFL)
스위스 로잔 연방공대(EPFL)와 이디앱연구소(Idiap Research Institute) 공동 연구팀이 불규칙한 형태의 물체를 인식하고, 안정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
테크엑스플로어 보도에 따르면, EPFL과 이디앱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바나나, 컵(cup) 등 다양한 형태와 곡면을 갖고 있는 물체를 인지하고 조작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전문 학술지인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에 게재됐다. (논문:Object-centric task representation and transfer using diffused orientation fields)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의 로봇 기술은 상자처럼 단순한 물체를 다루는 데는 능숙하지만, 바나나처럼 불규칙한 형태의 물체를 다루는 데는 큰 어려움을 겪는다. 규칙적인 형태의 물체는 미리 설정된 경로와 고정된 방향에 따라 로봇이 움직이고 파지(grasping) 할 수 있지만, 컵·과일·도구처럼 다양한 기하학적 구조와 곡면을 갖고 있는 물체는 인식 및 파지 전략을 세우는 게 쉽지 않다.
연구팀은 물체의 고유한 기하학적 구조를 파악하고, 훈련시킬 수 있는 기술(diffused orientation fieldsㆍ'확산 방향장'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3D 스테레오 카메라 데이터와 좌표 클라우드를 활용해 물체의 기하학적 구조를 인식할 수 있다. 3D 데이터에 오류나 누락이 있어도 로봇의 성능 저하가 최소화되도록 했다. 이 기술은 '전이(transfer)'라는 과정을 통해 한 물체에서 학습한 기술을 완전히 다른 형태의 물체에도 재학습 없이 적용할 수 있다.

▲로봇이 다양한 물체를 조작하고 있다. (사진=시연 동영상 캡처)
연구팀이 이 기술을 테스트한 결과, 로봇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다양한 물체를 대상으로 껍질 벗기기·슬라이싱·세척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3D 카메라 데이터 일부가 누락되거나 노이즈가 있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했으며, 물체의 기하학적 구조·위상(topology)·키포인트(주요 지점) 변화에도 강인한 성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 시스템은 작업 시작 전 키포인트를 사람이 수동으로 지정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이 단계의 자동화를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손으로 만지면 형태가 바뀌는 스펀지 같은 연성 물체에도 기술을 적용·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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