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자율운항선박인 ‘포스 싱가포르호’ (사진=해양수산부)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 이하 산업부)는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 이하 해수부)와 함께 7일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자율운항선박 AI 데이터플랫폼 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
자율운항선박은 AI 모델이 센서, 항해장비, 기관설비 등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학습해서 운항 판단을 하는 선박으로, 이번 AI 데이터플랫폼 사업은 충돌회피, 항로 최적화, 고장 예측 등 핵심 기능에 필수적인 실제 해상에서 축적되는 실운항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표준화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산업부와 해수부는 지난해 12월부터 ‘M.AX 얼라이언스’ 자율운항선박 분과를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이번 사업에 대한 조선·해운·IT 업계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왔다. 그 결과 이번 행사에는 조선사, 해운사, 기자재 기업, AI 기업, 연구기관 등 산·학·연 주요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해 사업수행기관과 참여의향서 체결을 통해 기존 데이터 공유, 데이터 수집용 선박 지정 협력, 데이터 수집 장비 제공 등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사업수행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자율운항시스템, 항해·조종, 엔진·기관, 원격관제·디지털트윈, 통신·데이터, 해상교통, 기상, 안전·보안 등 8개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100여종의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 KRISO는 데이터별 표준 포맷을 공유하고, 실운항 데이터 수집 계획 등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 박동일 산업정책실장은 “K-조선이 앞으로 만들어낼 자율운항선박의 경쟁력은 결국 양질의 데이터에서 결정된다”며, “각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적극 공유하고 결합해 세계 최고수준의 데이터 은행을 만들자”고 강조하고, 이어 “정부는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데이터 표준화와 보안, 활용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수부 김혜정 해운물류국장은 “해운·조선산업이 마주한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라는 변화의 중심에는 자율운항선박이 있다”며, “해운·조선 협력의 연장선인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하게 되는 운항데이터는 국제표준 대응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해수부도 기술개발과 제도 정비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실제운항 기반 데이터를 수집하여 대형조선사들 뿐만 아니라 중소조선사들까지 자율운항 AI 학습에 활용 가능한 고품질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올해 개시될 최대 6000억원 규모의 ‘AI완전자율운항 기술개발’ 사업과 연계해 향후 실증 확대, 사업화, 국제표준 반영까지 연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산업부·해수부 공동으로 기술개발, 실증·산업 확대, 기반조성, 인력양성, 국제표준 주도 등의 내용을 담은 ‘제1차 자율운항선박 개발 및 상용화 촉진 기본계획’도 발표해 자율운항선박의 체계적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지호 기자 jhochoi51@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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