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새로닉 테크놀로지스는 코세어(Corsair·사진)를 비롯해 미라주(Mirage), 머로더(Marauder) 등 세 종류의 자율 운항 선박을 제공한다. (사진=새로닉)
미국 새로닉 테크놀로지스(Saronic Technologies·새로닉)가 17억5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가치를 92억5000만달러(약 14조원)로 키웠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둔 새로닉은 첨단 자율운항선박을 대규모로 생산하는 능력이 힘을 반영하고, 무역을 보호하며, 해상에서 장기적인 탄력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산업적 강점을 보존하는 데 핵심적이라고 주장했다. 새로닉은 현대적인 제조 인프라와 결합된 '자율성 우선(autonomy-first)' 설계 방식을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조선 역량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노 마브루카스 새로닉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은 선박 건조 능력과 핵심 해양 인프라 제조 능력이 꾸준히 침식되는 것을 경험했다. 새로닉은 원칙 중심의 엔지니어링, 첨단 제조, 소프트웨어 정의 생산을 통합해 전례없는 속도와 정밀도, 규모로 자율 운항 선박을 인도하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미국식 조선 모델로 이 과제에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새로운 자본은 새로닉이 해당 모델을 현실화하고, 완전히 새로운 등급의 자율운항선박과 해양 역량을 창출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본 적 없는 일정으로 미국의 조선 능력을 확장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닉, '포트 알파' 조선소에 추가 투자 단행
클라이너 퍼킨스가 새로닉의 시리즈 D 라운드를 주도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어드벤트 인터내셔널,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 DFJ 그로스(DFJ Growth), BAM 엘리베이트 및 기타 신규 파트너들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8VC, 카페이네이티드 캐피털, 안드레센 호로위츠, 엘라드 길, 프랭클린 템플턴 등 기존 투자자들도 힘을 보탰다.
새로닉은 루이지애나와 텍사스에 있는 기존 생산 시설의 급격한 확장과 더불어 차세대 조선소인 '포트 알파(Port Alpha)'의 확장이 자사 노력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최신 자본을 조선 기업으로서의 성장과 성숙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일리야 푸시만 클라이너 퍼킨스 파트너는 "해양 지배력은 단순히 기술에 관한 것이 아니라, 이를 대규모로 배치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이 필요하다.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는 경우는 드물지만 새로닉은 첫날부터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도록 설계된 자율운항선박과 이를 일관되게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인프라 모두를 동시에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것이 바로 기술적 약진을 지속적인 플랫폼 우위로 바꾸는 핵심이다"라고 평가했다.
새로닉은 또한 이번 투자를 자율 해상함(ASV) 포트폴리오와 AI 기반 해양 역량의 생산을 성장시키고 고도화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새로닉은 더 긴 항속 거리와 항속시간, 탑재 중량을 요구하는 미국 및 동맹국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해 7.3m급 코세어부터 54.8m급 머로더, 그리고 그 이상의 선박군으로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새로닉은 수상과 수중의 접점을 포함해 해양 영역의 모든 도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탐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성장에 힘입어 자율운항선박 시장 견인
새로닉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성장세를 언급했다. 지난해 이 회사는 6억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를 40억달러로 키웠으며, 미 해군과 3억9200만달러(약 5900억원) 규모의 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 정부와 함께 상당한 성장을 이뤄냈다.
새로닉은 건조 시설을 인수한 지 단 8개월 만에, 그리고 공사 시작 후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첫 번째 머로더 선체를 완성했다.
새로닉은 루이지애나 조선소를 인수하고 30만 평방피트(약 27871㎡·8만4300평) 규모로 확장하는 데 3억달러를 투입했으며, 이를 통해 이 지역 전체에 1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회사는 오스틴 본사를 50만 평방피트(약 46451.5㎡·1만4000평) 이상으로 확장하고 샌디에이고와 워싱턴 D.C.에 새로운 거점을 열었으며, 영국과 호주에서도 운영을 시작했다.
새로닉은 직원 수가 13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자사의 파트너십이 상업 및 국방 분야 전반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급격한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닉은 자사가 "자율운항 시대에 미국 조선업을 재활성화하는 궤도에 올랐다"라고 덧붙였다.
이재구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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