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RIVR 배송 로봇(사진=RIVR)
미국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자율 배송 로봇 스타트업 'RIVR'을 인수했다.
마르코 벨로닉(Marko Bjelonic) RIVR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 시간) 링크드인을 통해 인수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마존은 이번 인수를 통해 RIVR의 로봇을 '문앞 배송(doorstep delivery)'에 활용하고, 배송 기사들의 안전을 개선하는 방안을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IVR은 네 발에 바퀴를 결합한 형태의 배송 로봇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로봇은 계단, 게이트, 고르지 않은 지형 등 현실의 다양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으며, 바퀴와 다리를 결합해 최대 시속 15km(약 9.3mph)로 이동이 가능하다. 로봇 상단의 화물 칸에 물품을 싣는 방식은 기존 인도 주행 배송 로봇과 유사하지만, 계단 및 턱을 극복하지 못하는 타 로봇과 차별화된다.
RIVR의 전신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Zurich) 로보틱스시스템연구소(Robotics Systems Lab)에서 분사한 '스위스마일(Swiss-Mile)'이다. 이 회사는 2021년 바퀴 달린 다족 로봇으로 'RBR50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2025년 초 RIVR로 사명을 변경했다. RIVR은 중국 유니트리의 로봇을 베이스로 활용하고 있다.
아마존과의 인연은 인수 이전부터 시작됐다. 2024년 제프 베이조스가 '베이조스 익스페디션스(Bezos Expeditions)'를 통해 RIVR의 2200만 달러 규모 시드 투자를 주도했다. 당시 기업 가치는 약 1억 1000만 달러로 평가됐다.
RIVR은 2025년 5월 미국 택배 플랫폼 '베호(Veho)'와 협력해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범 운행을 실시했고, 같은 해 8월에는 유럽 음식 배달 플랫폼 '저스트 잇 테이크어웨이닷컴(Just Eat Takeaway.com)'과 손잡고 취리히에서 첫 유럽 서비스를 시작했다.
벨로닉 CEO는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이번 인수는 문앞 배송을 통해 범용 물리 AI(General Physical AI)를 구현하려는 우리의 비전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로봇과 AI를 실제 현장에서 대규모로 배치하는 데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2012년 물류 창고 로봇 제조업체 키바시스템즈(Kiva Systems)를 7억 7500만 달러에 인수한 이후 창고 자동화에 대규모 투자를 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전체 물류 네트워크에 100만 대 이상의 로봇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반면 2022년에는 자체 개발하던 6륜 배송 로봇 '스카우트(Scout)' 프로그램을 "고객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중단한 바 있다.
아마존은 이번 인수 직후 공지에서 RIVR의 로봇이 배송 기사들이 배송 차량에서 고객 문앞까지 물품을 운반하는 것을 돕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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