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다 AI의 핵심 멤버들(사진=로다 AI)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전문 스타트업 '로다 AI(Rhoda AI)'가 시리즈 A 펀딩 라운드에서 4억5000만달러(약 6600억원)를 조달했다고 로보틱스 247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자금 조달과 함께 창업 후 지속되던 스텔스 모드에서도 벗어났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카프리콘 인베스트먼트 그룹, 코슬라 벤처스, 라이트모티프, 매터 벤처 파트너스, 메이필드, 프렘지 인베스트, 프렐류드 벤처스, 테마섹, 조라 등이 참여했다.
로다 AI는 자금 조달과 함께 자사의 핵심 AI 시스템인 '퓨처비전(FutureVision)'도 공개했다. 퓨처비전은 '비디오 예측 제어(video-predictive control)' 방식에 기반한 로봇 지능 아키텍처로, 통제된 실험실 환경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운용을 목표로 개발됐다.
로다 AI는 기존의 산업용 로봇이 구조화된 환경에서는 효과적이지만 사전 프로그래밍된 동작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비전언어행동(VLA)' 모델도 실험실에서는 성과를 보이지만 환경 변화, 미지의 물체, 예측 불가한 작업 흐름 등 실제 현장의 가변성에는 여전히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로다 AI는 수억 건의 인터넷 동영상을 기반으로 모델을 사전 학습시켜 움직임, 물리 법칙, 물리적 상호작용에 대한 강력한 사전 지식을 구축한 뒤, 소량의 로봇 데이터를 활용해 개별 로봇 몸체에 특화된 행동과 동작 매핑을 나중에 훈련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구조를 바탕으로 개발된 '다이렉트 비디오 액션(DVAㆍDirect Video Action)' 모델은 수백 밀리초 단위의 폐쇄 루프(closed-loop) 방식으로 작동한다. 로봇이 환경을 관찰하고, 미래 상태를 영상으로 예측하고, 예측을 행동으로 변환해 실행한 뒤 다시 환경을 재관찰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수행한다. 회사 측은 이 방식이 환경 변화에 따라 동적으로 행동을 업데이트해 실시간 물리 인식 제어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디오 기반 사전 학습을 통해 습득한 강력한 동작 사전 지식 덕분에 새로운 작업 학습에 필요한 원격 조작 데이터를 최소 10시간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로다 AI는 자사 기술이 이미 실제 생산 환경에서 자율 운용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최근 진행된 고용량 제조 평가에서 부품 처리 작업을 사이클당 2분 이내에 완료하며 고객사의 핵심성과지표(KPI)를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재그딥 싱(Jagdeep Singh) 로다 AI 공동창업자 겸 CEO는 "로봇의 차세대는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이해하는 모델을 필요로 한다"며 "인터넷 규모의 비디오 학습과 폐쇄 루프 운용을 통해 기존 방식으로는 어려웠던 실세계 변동성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로다 AI는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은 연구·개발 인력 확충, 산업 현장 배포 확대, 생성형 AI·컴퓨터 비전 확대·다학제 연구 인력 강화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퓨처비전은 로다 AI 자체 시스템의 지능 레이어로 우선 활용되며, 향후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될 계획이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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