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봇산업 발전 원동력 뭔가 봤더니…‘정책이 끌고, 시장이 밀고’

▲중국 경제 언론 징지르바오는 ‘중국 로봇 산업, 어떻게 빠르게 발전했을까’ 제하 기사를 통해 정책과 시장의 '쌍끌이' 효과가 로봇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로봇 산업의 빠른 발전을 가능케 한 원동력은 무엇일까.
23일 중국 경제 언론 징지르바오는 ‘중국 로봇 산업, 어떻게 빠르게 발전했을까’ 제하 기사를 통해 정책과 시장의 '쌍끌이' 중요성을 강조했다.
매체는 올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연부터 쇼핑, 식당 등 광범위하게 응용된 상황을 전하며 중국 로봇 산업의 발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봤다.
매체가 지적한 가장 큰 동인은 정책이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는 '14차5개년 로봇 산업 발전 규획',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발전 지도 의견'을 내놓은 데 이어 '인공지능(AI)+행동'을 실시하고 최근 15차5개년 규획에서 임바디드 인텔리전를 전면에 뒀다. 국가 차원에서 로봇 산업 발전을 설계하고 대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지방 정부 즉 지자체들의 화력이 더해지면서 여러 성시(省市)가 잇따라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특별 정책을 내놨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은 이른바 중국의 '자립자강' 전략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기업이 핵심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도운 것이다. 정책이 이끌면서 자본이 뒤따르고 기업은 힘을 발휘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중국 로봇 특허 출원 수가 세계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4일까지 중국 전국의 22개 성시에 1만 개 이상의 로봇 기업이 집적해있으며, 동부, 중부와 서부의 도시에 모두 분포됐다.
이미 체계를 갖춘 산업 기반과 원가 우위도 한몫 했다. 로봇의 첨단 기술을 모색하는 자양분이 됐다.
커진 중국의 제조업은 세계에서 가장 완전하면서 빠른 속도의 산업 공급망 체계를 구비했다. 다수의 고효율 협동적 제조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다. 어떤 기술도 빠르게 상위 및 하위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 설계부터 상품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로봇 산업도 수혜를 입었다. 중국이 세계 1위 로봇 생산국으로 세계 로봇의 55%를 생산하게 된 원동력이다. 올해 CCTV에서 선보여진 명절 특별 방송 출연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부품 국산화율이 7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렇듯 현지화한 공급망이 제조 원가를 낮추고 생산 일정을 당겼다. 지난해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 140개를 넘고, 발표된 휴머노이드 로봇 종류만 330개가 넘는 다는 점이 이를 보여준다.
더 나아가 풍부한 시장과 응용 현장은 로봇의 훈련장 역할을 했다. 실전 현장에서 반복적 훈련을 하면서 자동차, 가전 등 산업현장뿐 아니라 창고 물류와 재활 등 서비스 업에 이르는 로봇의 응용이 급물살을 탔다.
매체는 아직 높은 가격, 신뢰성과 범용성 기술 확보, 데이터와 알고리즘 업그레이드 등 과제, 그리고 데이터 채집과 표준 등 문제가 남아있다면서도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이같은 배경에 힘입어 세계 선두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유효정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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