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美 비프, 플로리다 잭슨빌서 완전 자율 셔틀 ‘내비’ 운행 개시

로봇신문사 2025. 7. 3. 15:16

▲비프가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완전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스템인 내비(NAVI·Neighborhood Autonomous Vehicle Innovation)셔틀 운행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사진=비프)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비프(Beep)가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완전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스템 '내비(NAVI·Neighborhood Autonomous Vehicle Innovation)' 셔틀 운행에 들어갔다고 더로봇리포트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비프(Beep)는 옥사(Oxa)의 자율주행 시스템(ADS)과 통합된 ‘바이아메리카(Buy America)’ 및 장애인법(ADA·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 규정을 준수하는 포드 E-트랜짓(Ford E-Transit) 차량으로 구성된 14대의 맞춤형 차량군(群)으로 내비(NAVI) 서비스를 운영 및 관리할 예정이다.

이는 잭슨빌교통국(JTA)의 궁극적 도시순환선(U2C·Ultimate Urban Circulator) 프로그램의 첫 단계다. JTA는 이 다인승 무인 전기차량이 공공 및 민간 지역 사회 모두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프와 JTA는 잭슨빌 시내 중심가 베이 스트리트 이노베이션 코리더(Bay Street Innovation Corridor)의 5.6km 노선(센트럴 비즈니스 코어~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지구)에 12개 정류장을 두고 차량을 배치해 도심 활성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내비 운행 개시에 따라 비프의 기술은 JTA의 새로운 자율주행 혁신 센터(AIC)에서 차량 배치 및 지휘 센터 운영을 모두 용이하게 할 것이다.

JTA와 비프는 내비 차량이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더욱 안정적인 퍼스트 마일 및 라스트 마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많은 목적지와 승객들에게 접근성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년에 설립된 비프는 차세대 자율주행 공유 모빌리티 시스템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본사를 둔 비프는 민간 및 공공 커뮤니티를 위한 자율주행 셔틀을 기획, 배치 및 관리한다. 또한 배치 데이터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안전성과 운영 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비프, 신규 배치와 함께 자금 확보

비프는 내비 배치 외에도 5270만 달러(약 71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인텔 캐피털과 블루 라군 캐피털이 공동으로 이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비프는 이 자금을 활용해 새로운 시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주요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한 오랫동안 이사회 의장을 맡아 온 케빈 리드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비프는 경쟁이 치열한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자신만의 틈새 시장을 찾았다. 이 회사는 웨이모, 죽스 등 다른 로보택시 개발업체들과 달리 자율 셔틀 운행에 집중해 왔다. 지금까지 미국 전역 9개 주에 걸쳐 38건의 운행을 완료했다.

비프는 자사의 오토노머스 OS(AutonomOS)가 자율 차량의 종류에 구애받지 않는 감독 및 관리 플랫폼으로서 운영사와 기관이 대규모로 대중교통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차량 및 객실 감독, 차량군(群) 조율, 통합 워크플로우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비프는 2023년 옥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내 자율주행차에 옥사 드라이버(Oxa Driver)를 도입했다. 옥사 드라이버는 모든 유형의 차량이 어떤 환경에서든 안전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자율주행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작년에 비프는 하와이 교통부(HDOT) 및 지속가능성 파트너스(Sustainability Partners)와 협력해 다니엘 K. 이노우에 국제공항(구 HNL)에서 18개월간의 자율주행 셔틀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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