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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청두시, 로봇 경찰 정식 임무 돌입

로봇신문사 2025. 6. 24. 16:27

중국 청두(成都)시가 로봇 경찰을 본격적으로 실전에 투입하며 도시 순찰의 첨단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22일 신화사에 따르면, 청두시는 오는 8월 '2025 월드게임즈(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주요 관광지와 도심 밀집 지역에 로봇 경찰을 배치하고 정식 임무에 돌입했다.

톈푸(天府) 광장에는 최대 10만 명에 이르는 일일 유동 인구를 감안해 로봇 경찰 5대를 배치, 인간 경찰과 함께 순찰을 시작했다. 로봇 경찰 두 대가 한 조를 이뤄 2~3시간마다 교대로 순찰하며, 현장 이미지 및 돌발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휘센터에 전송한다. 긴급 상황 발생 시에는 인근 경찰에 출동 알림도 전송한다.

이번에 청두시가 실전에 투입한 로봇은 4족 보행 로봇, 휠형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됐다. 이들 로봇은 지난 16일부터 정식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실제 도시 환경에서의 운용을 통해 알고리즘 최적화와 지능적 대응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퉁톈샤오(通天晓)’가 있으며, 신호등 변화에 따라 팔을 흔들며 교통을 정리하고 보행자 유도 역할도 수행한다.

로봇들은 자율주행, 지능형 장애물 회피, 실시간 음성·영상 피드백, 원격 호출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으며, 관광 안내, 교통 질서 유지, 치안 지원 등 복합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자율적으로 충전소로 복귀할 수 있어 24시간 연속 근무도 가능하다.

청두시 공안 관계자는 “로봇 경찰은 야간 근무뿐 아니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역에서도 작동 가능하며, 최대 20kg의 장비 운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40도에 달하는 폭염과 간헐적인 비 속에서도 모든 로봇이 임무를 완수했다”며, “열사병으로 실신한 관광객도 조기에 발견해 대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청두시는 이번 현장 운영을 바탕으로 로봇의 환경 인식과 동작 제어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다. 특히 휠형 로봇은 속도와 영상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청두 외에도 베이징(北京), 선전(深圳), 항저우(杭州), 상하이(上海) 등 주요 도시에서도 다양한 유형의 임바디드 로봇의 훈련 및 실증 테스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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