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로보틱스, 재활용 웨어러블 로봇 '엔젤슈트 H10' 출시

▲엔젤로보틱스의 신제품 엔젤슈트 H10 정면 모습이다.(사진=엔젤로보틱스)
엔젤로보틱스(대표 조남민)가 웨어러블 로봇 ‘엔젤슈트 H10’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엔젤슈트 H10’은 경량형 웨어러블 로봇으로 하지 근력을 강화하고 보행을 보조하도록 설계됐다. 척추·관절 수술 후 회복기 환자, 신경계 환자, 근감소증 및 불용 증후군 환자 등 근육계 환자의 재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엔젤슈트 H10은 두 개의 정밀한 구동기를 탑재해 보조력을 높였으며, 보조 알고리즘을 통해 환자의 재활을 돕는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엔젤로보틱스의 독자적인 행동 의도 파악 및 힘 제어 기반 보조 기술을 적용해 총 7개의 고정밀 센서와 AI 기술이 사용자의 행동 의도를 실시간 분석하고 동작별로 보조력을 자연스럽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2.8kg의 경량화된 구조와 체형에 맞춰 조절 가능한 착용 시스템, 의료진이 반복적으로 사용하기 쉬운 간편한 착·탈 방식 등 실용성을 높였다.

▲엔젤슈트 H10을 착용하고 보행하는 모습이다.(사진=엔젤로보틱스)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엔젤라 프로(angel’a Pro)'와 연동해 환자 맞춤형 보행 훈련 설정, 실시간 세션 모니터링, 동작 분석 등 개인 맞춤형 훈련을 지원한다.
엔젤로보틱스는 앞으로 병원들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임상 시험을 통한 효과 입증,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 도입, 제품 데모 및 설치 지원 서비스, 유지보수(A/S) 체계 강화 등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엔젤슈트 H10은 의료 현장의 실효성과 환자 중심의 치료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의료기기 웨어러블 로봇”이라고 말했다.

▲엔젤로보틱스 조남민 대표가 엔젤슈트 H1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엔젤로보틱스)
다음은 조남민 대표의 일문일답.
◆엔젤로보틱스 기업에 대해 소개한다면.
많은 로봇이 사람이 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일을 대체하는 목적으로 존재하지만, 로봇이 정말 필요한 이유는 사람을 이롭게 하기 위함이다. 로봇이 사람의 능력을 재창조하는 데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랩실에서 시작해 의료기기 로봇을 개발한 현 위치에 오기까지, 엔젤로보틱스는 인간의 능력을 연구하며 사람과 함께하는 로봇, 사람과 친숙하며 가장 현실적인 로봇을 생각하고 있다. 우리의 로봇 기술로 사람의 능력을 재창조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엔젤로보틱스는 인간의 능력을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는 헬스케어 관점의 비즈니스를 희망한다. 인간의 능력 증강 관점에서 산업체의 안전, 국방 방산산업의 방향성도 가지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 엔젤슈트 H10을 정식 출시하면서 핵심기술에 담긴 철학이 궁금하다.
국내 최초로 의료기기 2등급 승인을 받은 웨어러블 로봇 엔젤슈트 H10은 착용자 행동의 의지가 중요하다. 노화, 사고 등 근력이 저하된 사용자가 자의적으로 지면을 느끼며 걸으려는 의지를 기술로 승화했다. 인간의 보행과 의도를 파악한 지능형 동작 보조 알고리즘이 착용자와 로봇 간의 실시간 소통을 통해 최적화된 보조력을 제공한다. 착용자의 생체역학적인 신호를 파악해 데이터화하고 향후 개인화까지 이뤄질 수 있게 준비했다.
◆현재까지 진행 중인 해외진출 계획은.
로봇산업은 아직 태동기에 있다고 볼 수 있어 각 나라별 의료기기 인증에 심혈을 기울이며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 미국, 중동, 유럽까지 전 세계에 진출하기 위해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 의료기기 등급이 나라별로 차이가 있어 전략적으로 접근 중이다.
◆의료기기 웨어러블 로봇의 빠른 상용화를 위한 조건이 있다면.
우리나라는 의료보험 제도가 가장 압도적으로 디자인된 국가라고 볼 수 있으며, 로봇이라는 신문물을 잘 감쌀 수 있길 바란다. 의료수가, 사보험 등의 시스템도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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