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NHS, 전국민 대상 로봇 수술 확대

▲영국 NHS가 향후 10년간 로봇시술 확대에 나선다. 로봇수술의 이점인 수술 후 더 빠른 회복 및 퇴원과 합병증 감소 같은 이점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향후 10년 동안 수백만 명의 자국 환자들에게 로봇 수술의 혜택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지난 1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더로봇리포트에 따르면 NHS는 2035년까지 매년 50만 건의 로봇 수술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는 2023년과 2024년의 7만 건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짐 매키 NHS 최고경영자(CEO)는 “NHS는 2029년까지 선택적 대기 시간 단축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으며, 환자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로봇 수술과 같은 새롭고 흥미로운 기술의 활용 확대는 이러한 노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이는 NHS가 시행할 수 있는 시술 건수를 늘릴 뿐만 아니라 더 나은 결과, 빠른 회복, 그리고 환자의 입원 기간 단축을 의미한다. 특히 NHS는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게 절개하고 카메라만을 사용하는 외과의의 키홀 수술(keyhole surgery)에 로봇 기술이 점점 더 많이 활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NHS는 향후 10년 내에 암에 걸린 특정 장기 제거 등에 사용되는 키홀 수술 10건 중 9건이 로봇 보조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NHS는 이것이 현재의 5건 중 1건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NHS는 또한 사람의 손보다 더 정밀한 로봇 기술을 사용하는 응급 수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NHS 잉글랜드의 새로운 전망은 이 단체가 로봇 프로그램 시행 방법에 대한 첫 국가 지침 발표를 내놓은 데 이어 나왔다.
◆NHS, 로봇 수술의 이점에 대한 통찰력 제공
로봇 수술은 기존의 키홀 수술과 비교했을 때 더 뛰어난 손재주와 더 쉬운 조작을 제공한다. 외과의는 수술대에 서서 환자의 특정 부위에 도달하기 위해 몸을 비트는 대신 3D 카메라를 보면서 콘솔에서 수술 기구를 조작한다.
NHS는 정형외과 로봇 수술에서는 로봇이 수술의 일부 기능을 수행하도록 프로그래밍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술은 외과의의 육체적 부담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로봇 수술을 받는 환자는 종전에 비해 더 빠르게 회복하고 더 빨리 퇴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부 방광암 환자는 단 5일 만에 퇴원할 수 있는데 이는 종전 개복 수술후 퇴원 예상 기간의 절반에 해당한다.
최근 몇 년 동안 로봇 수술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지난 2011년과 2012년의 비뇨기 암 수술은 전체 수술의 80%를 차지했다. 그러나 2023년과 2024년에는 비뇨기암 수술 건수가 증가했음에도 대장항문, 부인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의 로봇 수술 건수가 크게 늘면서 전체 로봇수술에서 차지하는 비뇨기암 로봇 수술 비율이 44%로 감소했다.
탈장 수술, 종양 제거, 담낭 제거와 같은 연조직 시술용 시스템 5종과 무릎 전체 인공관절 및 부분 인공관절, 고관절 인공관절 대체와 같은 정형외과 수술용 시스템 6종은 추가 평가를 거치는 가운데 영국 국립보건의료혁신연구소(NICE)의 조건부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는 이 기술이 NHS(국민보건서비스) 전체로 확대돼 수천 명의 환자를 도울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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