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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오브텍, 자율주행차용 AI SW ‘미카2.0’ 출시

로봇신문사 2025. 6. 9. 16:25

 

▲에스토니아 오브텍의 최신 SW는 자율주행 승용차의 AI 기반 기능을 향상시켜 전 세계 도시의 마이크로운송(Microtransit) 및 지속 가능성 개선에 기여한다. (사진=오브텍)

에스토니아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 개발사 오브텍(Auve Tech)이 인공지능(AI) 기반 차량 소프트웨어(SW) 최신 버전인 미카(MiCa) 2.0과 오브 스택(Auve Stack) 2.0을 출시했다고 로보틱스247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SW는 센서와 첨단 신경 논리를 결합해 차량 인식, 예측 경로탐색, 그리고 실시간 차량군(群) 조정 능력을 향상시킨다. 오브텍은 최신 SW가 자율주행 셔틀의 기능을 혁신하도록 설계됐으며,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지능적인 무인 도시 교통의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의사결정을 위한 엣지 AI

 

미카2.0은 오브텍 자율주행차의 지능형 코어로서 더욱 스마트한 경로탐색(내비게이션), 복잡한 교통 환경과의 더 원활한 상호 작용, 그리고 엣지 AI를 통한 지속적인 학습을 가능케 한다.

 

오브텍은 미카2.0이 혼합 교통 도로부터 폐쇄형 캠퍼스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빌리티 사용 사례에 동적으로 적응토록 설계돼 안전하고 확장할 수 있는 자율주행의 도약을 예고한다고 밝혔다.

 

함께 발표된 오브 스택 2.0은 보행자 및 예상치 못한 물체의 예측 감지, 더욱 부드럽고 정확한 내비게이션을 위한 향상된 차량 제어, 교차로 및 횡단보도 자율 주행, 동적 추월 및 과속 방지턱 인식, 그리고 라이더와 카메라를 활용한 다중 센서 융합을 통한 정밀 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타비 로이바스 오브텍 감독위원회 위원장이자 에스토니아 전 총리는 “우리는 미카 2.0을 통해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핵심에 첨단 AI를 탑재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SW가 아니다. 복잡한 환경을 이해하고 행동을 예측하고 실제 데이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의사 결정 엔진이다. 우리의 목표는 자율주행뿐 아니라 전후상황 인식, 안전성, 그리고 고도로 지능적인 차량을 만드는 것이다. 미카 2.0은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에 글로벌 서비스 제공

 

오브텍은 에스토니아가 100% 소유한 기업으로서 개인 차량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레벨4(L4)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합법적 도로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셔틀은 이미 4개 대륙의 개방형 및 혼합형 교통 환경에서 운행되고 있다.

 

오브텍의 성장세는 유럽과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으로까지 확대돼 최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셔틀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브텍은 플로리다주 진출이 지속 가능한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스템에 대한 미국의 관심 증가를 보여주는 동시에 에스토니아의 수출 준비된 모빌리티 기술 혁신을 부각해 보여준다고 밝혔다.

 

오브텍의 성공은 모빌리티의 미래를 재편하는 에스토니아 혁신의 큰 물결의 일환이다. 에스토니아 외교부에 따르면 유럽에서 종종 최고의 디지털 선진국으로 불리는 에스토니아는 도시 교통을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하며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의 발판이 되고 있다.

 

디지털 혁신, 적극적인 공공 정책, 그리고 민첩한 스타트업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에스토니아는 다양한 모빌리티 기업들의 혁신을 통해 확장 가능한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의 시험대가 됐다.

 

▲스타십 테크놀로지스(Starship Technologies)의 대규모 자율주행 배송=스카이프 개발자들이 설립한 에스토니아 스타십 테크놀로지스는 집앞 자율주행 배송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 기업이다. AI와 센서 융합으로 구동되는 이 회사의 보도 로봇은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800만 건 이상의 배송을 완료했다. 스타십은 에스토니아의 성공 사례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도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교통량 감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엘모(Elmo)의 원격 조종 차량 공유=에스토니아의 또 다른 혁신 기업인 엘모는 원격 주행 조작 기술을 통해 카셰어링(차량 공유)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운전자는 차량에 탑승하지 않고도 고객에게 전기차를 배송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한 도로 주행은 이미 에스토니아와 핀란드에서 합법화돼 운영중이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진행된 시범 운영은 카셰어링 및 차량군(群) 관리 분야에서 원격 주행의 잠재력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바이킵(Bikeep)의 마이크로모빌리티 인프라=에스토니아의 스마트 자전거 주차 및 충전 시스템 전문 기업인 바이킵은 도시 마이크로모빌리티 인프라 강화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3개 대륙 30개국 이상에 시설을 갖춘 바이킵은 무선주파수인식(RFID) 출입, 감시 카메라, 전기 자전거 충전 기능 등의 기능을 갖춘 안전하고 인터넷에 연결된 자전거 거치대와 보관대를 제공한다. 바이킵의 시스템은 지방 자치 단체, 대중교통 회사, 상업용 부지에 맞춰 설계돼 자전거 도난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교통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스토니아 외교부는 이 기업들이 사용자 경험, 에너지 효율, 디지털 통합을 우선시하는 확장 가능하고 기술 중심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에스토니아의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또한 에스토니아가 단순한 제품 수출뿐 아니라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 전체를 어떻게 수출하는지 보여준다. 검증된 구축 경험,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R&D), 그리고 글로벌 확장성을 바탕으로 에스토니아는 국경을 너머로 도시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갈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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