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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비용 없이 식품 공정 자동화… 핑거비전, 로봇 구독 서비스 도입
로봇신문사
2025. 6. 4. 14:12

일본의 로봇 기술 스타트업 핑거비전(FingerVision)이 식품 산업을 위한 새로운 로봇 구독형 서비스 요금제를 발표했다.
이번에 도입된 서비스는 도시락 반찬 담기나 튀김 조리 작업을 자동화하는 로봇 시스템을 월 25만엔(약 220만원)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고객은 초기 구입 비용 없이 월정액만으로 로봇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로봇 정액제 서비스(Robot as a Service·RaaS)' 방식으로 운영된다. 요금에는 유지보수 및 소모품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핑거비전은 '시각 기반 촉각 센서' 기술을 보유한 도쿄대 출신의 스타트업으로, 이 기술은 로봇 손가락에 장착돼 식재료의 미끄러짐이나 압력을 감지하며, 사람의 손처럼 섬세한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RaaS 서비스 이용 기업은 수개월간 시험 운영을 통해 효과를 평가한 뒤, 1년 이상의 장기 도입으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필요에 따라 로봇을 직접 구매하는 옵션도 제공된다.
핑거비전이 일본 내 약 300개 식품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높은 초기·운영 비용 ▲다양한 식재료 및 메뉴 변경에 대한 대응의 어려움 ▲기술적 운용 체계 구축의 부담 등을 이유로 자동화 로봇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핑거비전은 이번 RaaS 모델을 통해 이러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식품 제조 현장에서의 로봇 자동화를 보다 쉽게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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