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림스다이나믹스, 다중 모드 2족 로봇 ‘트론1' 앞세워 연구 시장 공략

중국 휴머노이드 및 체화형 인공지능 로봇 전문 기업 림스다이나믹스(LimX Dynamics, 逐际动力)가 다중 모드 2족 로봇 ‘트론(TRON) 1’을 앞세워, 2족 보행 로봇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림스다이나믹스는 트론1을 대학 및 기업 연구소에 집중 공급함으로써 교육 및 연구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림스다이나믹스는 작년 하반기 ‘트론1’을 공식 발표했다. 이 로봇은 사용자 요구에 따라 다리 구조를 ‘포인트풋(Point-Foot)’, ‘발바닥형(Sole)’, ‘바퀴형 다리(Wheeled Foot)’ 등 세 가지 모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다중 모드 설계는 높은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한다. 림스다이나믹스는 이 같은 혁신적 설계 덕분에 최근 ‘2025 RBR 50’ 로봇 혁신상을 수상했다.
림스다이나믹스는 지난 19일(현지 시각)부터 22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국제 로봇 학술대회 ‘ICRA 2025’에 참가해 트론1을 선보이며, 연구용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2족 로봇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트론1은 확장 키트를 활용해 상단 플랫폼에 단일 로봇 팔을 추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조작 가능성과 응용 범위가 크게 확대된다. 림스다이나믹스는 체화형 AI와 모바일 매니퓰레이션(mobile manipulation) 기술 연구에 트론1이 이상적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트론1이 '상자에서 꺼내 바로 작동할 수 있는(Plug & Play)' 형태로 제공되며, 연구기관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공급된다고 강조했다. 로봇 팔을 탑재하면 연구자들은 ▲모바일 작동 ▲전신 제어 ▲모션 플래닝 등 3대 핵심 연구 분야를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다.
또한 트론1에는 엔비디아의 젯슨 NX 고성능 컴퓨팅 모듈과 픽업 모듈을 장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음성 제어 등 음성 기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확대하고 현장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
림스다이나믹스는 트론1이 교육, 인간-기계 상호작용(HRI), 자율 내비게이션 관련 연구 및 실험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라이다(LiDAR)와 심도 카메라를 통합해 비전 시스템을 강화함으로써 3D 매핑, 위치 재인식(relocalization), 동적 장애물 회피 등 다양한 과학적 연구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회사는 로봇 팔을 장착한 트론1의 새로운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두 대의 트론1이 협업하며, 이동 조작, 계단 오르기 등의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한 대의 로봇이 포장된 물건을 다른 로봇에 전달하고, 바퀴형 트론1이 바닥에 떨어진 수건을 집어 쓰레기통에 넣는 등 다양한 기능을 시연했다. 또 로봇 팔로 물체를 들고 계단을 빠르게 올라가는 고난도 동작도 선보였다.
림스다이나믹스는 앞으로도 트론1을 활용한 연구와 교육 플랫폼 확대에 집중하며, 2족 로봇 기술의 대중화와 실용화를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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