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메이트2025] 美 스탠다드봇, 30kg 로봇 팔 출시

▲현재 스탠다드봇의 RO1 모델은 그리퍼, 컨베이어, 7축 리프트, 리니어 액추에이터 등을 통합한 6축 로봇이다. (사진=스탠다드 봇)
미국 스탠다드 봇(Standard Bots)이 최근 최신 30kg 로봇 팔(모델명 RO1)을 공개하고 뉴욕주 글렌 코브에 있는 생산시설을 확장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미국 로봇 기업은 새로운 공장 규모(1486㎡)가 기존 롱아일랜드 공장의 2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공장 확장은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오토메이트2025(5.12~15)에서 30kg의 탑재량과 2m의 도달거리를 가진 새로운 로봇을 공개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스탠다드 봇은 이 모델이 소형 설치 공간, 사용자 친화적인 프로그래밍, 고급 안전 기능 등의 협업 기능을 결합해 자동차, 항공우주, 물류 산업 등의 분야에서 중장비 툴링 및 대형 작업물에 적합한 사양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에반 비어드 스탠다드 봇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 새로운 시설은 미국산 로봇 수요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중인 스탠다드 봇에게 중요한 순간이다. 확장된 공장과 최신 혁신 기술을 오토메이트2025에서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플랫폼, 로봇 훈련 촉진
스탠다드 봇의 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AI 기반으로 구동된다. 이 물리적 AI는 엔비디아 아이작(Issac) 플랫폼으로 구동되며 사용자가 실연을 통해 로봇에게 작업을 가르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존의 코딩이나 프로그래밍이 필요 없게 해준다고 한다.
사용자들은 신속한 배치를 위한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기반으로 구축된 참조 애플리케이션인 엔비디아 아이작 심(Issac Sim)을 통해 시연 데이터에 주석을 달고 데이터를 보강할 수 있다.
스탠다드 봇은 광범위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거쳐 올해 안에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종단 간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스탠다드 봇은 이 모델이 기존 로봇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수천 개의 복잡한 프로세스 자동화를 간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다드 봇, 미국 기반 제조업 강조
로봇 산업은 상당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로봇연맹(IFR)도 2022년에만 전세계 제조업 로봇 설치량이 31%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IFR의 최신 수치는 2024년 자동차 산업의 산업용 로봇 설치량은 10.7% 증가한 1만 3700대에 이른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은 로봇 설치 대수를 늘리고 있지만 그 대부분을 생산하지는 못하고 있다. IFR에 따르면 전 세계 로봇 설치량의 70%는 일본, 중국, 독일, 한국 등 4개국에서 생산된다. 스탠다드 봇은 미국 기반의 로봇 제조업체로서 두각을 나타내기를 희망한다.
벤처 캐피털 회사 제너럴 카탈리스트의 퀀틴 클라크 상무이사는 “로봇 기술은 제조업의 본국 귀환을 위한 열쇠가 됐었지만 비용과 유연성이라는 두 가지 주요 장벽 때문에 그 잠재력이 저해됐다. 우리는 스탠다드 봇을 지원하고 그들의 기술이 어떻게 미국 제조업 전반에 걸쳐 로봇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다드 봇은 자사의 산업용 로봇과 AI 훈련 모델이 물리적 AI를 위한 강력한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제너럴 카탈리스트가 주도하고 아마존 산업 혁신 펀드와 삼성 넥스트(Samsung Next)가 참여한 투자행사에서 6300만 달러(약 89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재구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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