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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美 버거봇, 실리콘밸리서 로봇 버거 컨셉 레스토랑 출범

로봇신문사 2025. 5. 7. 11:01

 

▲ABB 로보틱스와 버거봇이 손잡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가토스에 자동화된 주방을 갖춘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이 시설에 설치된 ABB IRB 360 ‘플렉스픽커’와 유미 협동로봇은 30초 이내에 갓 조리한 신선한 버거를 완성해 제공한다. (사진=ABB 로보틱스)

 

ABB 로보틱스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버거봇(BurgerBots)이 캘리포니아주 로스 가토스에 픽킹로봇과 협동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자동화 컨셉 레스토랑을 출범시켰다고 로보틱스247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용된 로봇은 ABB IRB 360 플렉스픽커(FlexPicker)와 유미(YuMi) 협동로봇이다.

 

두 회사는 자동화된 주방로봇이 매번 주문 즉시 시작해 완벽하게 조리된 버거를 제공하며, 정밀하고 빠른 속도로 음식을 만드는 동시에 재고 수준을 정확하게 모니터링함으로써 직원들이 고객 경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밝혔다.

 

◆로봇 셀, HW·SW 통해 버거 제공

 

ABB 로보틱스와 버거봇은 이 소형 로봇 셀이 두 가지 유형의 로봇과 지능형 재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합한 최초의 식품 자동화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각 주문이 접수되면 갓 조리된 버거 패티가 버거 상자 안의 빵 위에 놓인다. 이어 이 상자는 컨베이어 셔틀 위에 놓여 QR 코드가 부착된다.

 

상자가 컨베이어를 이동함에 따라 IRB 360 플렉스픽커는 QR 코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생적으로 고속 토핑을 선택한다. 다음으로 유미가 최종 버거 작업에 참여한다. 두 회사는 이 전체 공정에서 버거 한 개를 만드는 데 약 27초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ABB 로보틱스 사업부 사장인 마크 세구라는 “ABB 로봇과 버거봇 레스토랑 컨셉을 통합함으로써 공장 현장을 넘어선 자동화의 놀라운 잠재력을 입증했다. 외식 서비스 산업은 역동적이고 요구가 많으며 우리의 기술은 이 분야에 산업 수준의 일관성, 효율성, 신뢰성을 제공한다. 외식업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관리자의 89%와 근로자의 73%가 로봇 기술을 도입해 운영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개방적이라고 답했다. 로봇은 반복적이고 시간 소모적인 작업을 대신 수행함으로써 직원들이 가장 중요한 업무, 즉 기억에 남는 식사 경험을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 외식업계 인력 확보 문제 심각

 

이 업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외식업계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직원 유치 및 유지이다. 높은 이직률, 인건비 상승, 그리고 이면(BOH: 주방, 수납 공간, 행정 사무실 및 기타 지원 기능) 업무의 반복적 특성은 외식업계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자동화는 단순히 인력 부족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지루한 업무를 줄이고 업무 흐름을 개선해 외식업계의 일자리를 더욱 지속 가능하고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 ABB 로보틱스의 의뢰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이러한 사고방식의 변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업계 종사자의 67%가 로봇 기술과 자동화를 활용해 업계에서 인간이 하는 지루하고 더럽고 위험한 작업(3D)을 줄여야 한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63%는 로봇 기술이 업무를 더 쉽게 만들어 준다는 생각에 흥미를 느꼈고, 65%는 더 안전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면 직장에 로봇을 도입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버거봇은 기업가 엘리자베스 트루옹의 아이디어이며 실리콘 밸리 로스 가토스를 더 광범위한 상업적 버거로봇 출시의 첫 단계로 보고 있다.

 

엘리자베스 트루옹 버거봇 창업자는 “버거봇의 비전은 외식 서비스에 일관성, 투명성, 그리고 효율성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레스토랑 운영자에게는 버거봇 도입은 더나은 식재료비 가시성, 예측 정확도 향상, 그리고 궁극적으로 더 나은 의사 결정을 의미한다. 향후 5년 안에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이면(BOH) 조리, 조립, 심지어 고객 직접대면(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어떤 형태로든 로봇 자동화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로봇 자동화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라 필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재구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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