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서비스로봇

美 오버랜드, 드론 통합한 AGV 시연

로봇신문사 2025. 4. 29. 11:53

 

▲오버랜드 AI는 자사의 오버드라이브 소프트웨어 스택과 스파크 하드웨어를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소형 다목적 장비 운송(General Dynamics Small Multipurpose Equipment Transport, GMT)차량 에 통합했다. (사진=오버랜드 AI)

 

미국 오버랜드 AI(Overland AI)가 샌드힐스 프로젝트 및 제18공수군단 제20공병여단과의 합동 돌파 실험의 일환으로 무인공중시스템, 즉 무인항공기(드론·UAS) 지원 탑재체와 통합된 무인지상차량(AGV)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오버랜드 AI는 미 육군의 최고 기술 혁신 행사인 '프로젝트 컨버전스 캡스톤 5(PC-C5)'에서 시연을 완료했다.

 

지난 2022년에 설립된 오버랜드 AI는 현대 방위를 위한 지상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버랜드 AI는 10년 이상 로봇공학 및 머신러닝 분야에서 첨단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러한 점과 현장 테스트를 앞세운 기풍을 바탕으로 부대 지휘관에게 첨단 자율 기능을 제공한다.

 

오버랜드 AI는 직관적인 C2 인터페이스인 오버워치(OverWatch)를 개발해 지휘관에게 복잡한 임무 성공에 필요한 자율 지상 시스템의 정밀한 조정을 제공한다. 오버랜드 AI는 운영자부터 현장까지 지상 자율 기능의 엔드 투 엔드 통합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기능을 전술 작전 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ET 차량, 자율성 확보

 

오버랜드 AI는 열악하고 전자적 신호가 차단된 환경에서의 위험한 임무 수행에는 안정적이고 복원력이 뛰어난 기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파크(SPARK) 자율성 기능 추가를 통한 맞춤형 및 오버드라이브(OverDrive) 스택을 통해 지상 차량이 GPS나 직접 운영자의 제어 없이도 오프로드를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버랜드 AI는 스파크와 오버드라이브를 모듈식 및 적응형 플랫폼에 통합해 완전 자율 전술 차량인 울트라(ULTRA)를 자체 개발해 현재 생산 중이다. 이 차량은 453.5kg의 짐을 실을 수 있고, 최대 시속 56.3km로 주행하며, 160.9km를 달릴 수 있다. 미군은 여러 대의 울트라 차량을 시험하고 있다.

 

샌드힐스 프로젝트(Sandhills Project)의 지휘 아래 운영되는 오버랜드 AI는 자사의 자율 주행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스택을 제너럴 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즈(General Dynamics Land Systems)의 소형 다목적 장비 운송(Small Multipurpose Equipment Transport, SMET) 차량에 통합했다. 이 기술은 텍스트론 립소(Textron Ripsaw)와 폴라리스 RZR(Polaris RZR)에도 통합됐다.

 

SMET는 원래 테더링된 핸드 리모컨으로 제어됐다. 이제 오버랜드 AI의 오버드라이브 소프트웨어 스택, 스파크 하드웨어 인프라, 그리고 오버워치 전술 인터페이스를 통해 자율 주행이 가능해졌다.

 

◆오버랜드 AI, 샌드힐 프로젝트 목표 달성 지원

 

미 육군 제20공병여단 제27공병대대 소속 병사들이 PC-C5 훈련 중 오버랜드 시스템으로 직접 훈련했다. 병사들은 완전 자율 플랫폼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유지보수하는 방법을 배웠다. 병사들은 훈련이 끝날 무렵 침투 임무를 수행해 무인지상시스템(ASS)을 성공적으로 가동하고, 임무를 수행하고, 독자적으로 종료했다.

 

시연에는 두 가지 탑재체를 통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첫 번째는 차선 침투용으로 설계된 지뢰 제거 UAS가 장착된 트레일러다. 두 번째는 스트라틴 엔지니어링에서 개발한 드론 발사기를 SMET에 장착해 소모성 소형 드론을 발사하는 것이다.

 

바이런 부츠 오버랜드 AI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병사들은 프로젝트 컨버전스 캡스톤 5(PC-C5) 훈련 기간 동안 2주 연속으로 무인지상시스템을 독립적으로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침투 훈련은 우리의 역량 성숙도와 가장 위험한 임무에서 인간을 배제하는 전술적 이점을 계속해서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버랜드 AI는 지뢰밭, 철조망, 도랑 등 샌드힐스 프로젝트의 목표를 직접 지원하는 동시에 침투 전반에 걸쳐 분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제20공병여단은 현재 업그레이드된 SMET 차량을 계속 시험 운용하고 있으며, 오버랜드 AI는 계약에 따라 현장 지원 및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PC-C5는 육군의 차세대 전투 능력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 및 시험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 전지역에서의 교차 영역 작전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오버랜드 AI 지상팀에는 하드웨어 통합,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인프라, 현장 운영, 제품 및 프로그램 관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오버랜드 AI는 앞서 미 육군 및 국방혁신부(DIU)와 1860만 달러(약 270억원) 규모의 로봇 전투 차량(RCV) 프로그램용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국방을 위한 무인지상 기술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구 robot3@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