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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기어-에이블맥스, 방산 시장 개척 위한 '업무협약' 체결

로봇신문사 2025. 4. 9. 16:15

 

 

 

▲ 기계부품 전문 기업 '대동기어'와 시스템 제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에이블맥스'는 방산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대동기어 지영관 고문, 서종환 대표이사, 에이블맥스 김형일 사업부문 대표, 남기원 우주항공솔루션팀장(사진=대동기어)

 

기계 부품 전문업체 ‘대동기어’는 컴퓨터 지원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에이블맥스’와 공동으로 방위산업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키로 하고 상호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3일 경남 사천 대동기어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 김형일 에이블맥스 사업본부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대동기어는 ‘대동그룹’ 계열사로 엔진, 클러치, 변속기, 추진축, 감속장치, 차동기어, 차축, 구동륜 등 이른바 ‘파워트레인(Power-train) 전문기업’으로 불린다. 최근 자율이동차, 전기차, 이동형 로봇 등이 주목받으면서 전동(電動) 분야로 시장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지난해에만 1조4000여 억 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하며 내연기관 동력 전달 분야에서 전동 시스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바 있다.

 

에이블맥스는 전산해석(CAE) 기술 분야 전문 기업이다. 항공우주, 신재생에너지, 플랜트, 자동차, 방위산업, 철도, 조선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아우르며 AI 기반 빅데이터 해석 및 예측 솔루션 개발 기술,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CAE 및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해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 기술 용역 및 전문 컨설팅, 국책 과제 수행 등 다양한 기술 서비스를 통합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방산 분야 이동형 로봇, 자율주행차량 등에 쓰이는 기어 및 샤프트 부품, 감속기, 변속기 등을 적극적으로 생산,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에이블맥스는 보유하고 있는 상태기반 유지보수(CBM, Condition-Based Maintenance) 기술을 공급하고, 대동기어 측이 이를 이용해 고품질 방산 부품을 생산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대동기어 측은 이번 협약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방위산업에 진출하는 중요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에이블맥스 역시 자사의 소프트웨어에 대동기어의 주요 부품을 더해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방산 시장 정보 공유,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향후 국내 방산 업체 및 정부 사업 입찰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는 “대동기어의 기술력과 에이블맥스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결합해 방산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고,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민 기자 enhanced@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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