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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새로닉, 조선소 확장 자금 8600억원 유치

로봇신문사 2025. 2. 25. 16:50

 

▲포트 알파는 미 해군의 하이브리드 유무인 자율주행 혼합 함대를 지원하는 차세대 조선소가 될 것이다. (사진=새로닉)

 

미국의 해상 자율운행체 업체인 새로닉 테크놀로지스(Saronic Technologies)가 6억 달러(약 86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행사를 마감해 기업 가치가 40억 달러(약 5조 7000억원)에 달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하면서 지난해 7월에 ‘유니콘’(회사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지위를 달성한 이후 7개월 동안 기업 가치가 4배가 됐다고 밝혔다.

 

새로닉은 “미국의 안보와 번영은 미 해군과 동맹국이 보장하는 항행의 자유에 달려 있으며, 해상 영역은 점점 더 국제 갈등과 경제적 영향의 초점이 되고 있다. 적들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미국은 우아하고 비싸고 노후화된 유인 선박과 이를 지원하는 아날로그 산업 기반에 대한 역사적 의존도를 재검토할 때다”라고 말했다.

 

▲코르세어(Corsair)는 해군 및 해상군에 속도와 영향력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24피트 ASV이다. (사진=새로닉)

 

미 해군은 무인 시스템과 유인 플랫폼을 통합하는 유무인 하이브리드(혼합) 함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새로닉은 조선을 현대화하고 해군의 작전 범위를 확장하고 갈등을 억제하며 수병과 군 자산을 보호하고 빠르고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첨단 기술과 자율 시스템의 생산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성공적 투자행사는 지난해 가장 큰 자율수상함(Autonomous Surface Vehicles·ASV)인 코르세어를 개발해 제공한 강력한 성과 이후에 이뤄졌다. 새로닉은 또한 오스틴에 42만제곱피트(3만9019㎡·1만1800평) 규모의 생산 시설을 인수하고 시리즈 B 투자행사에서 서 1억 7500만 달러(약 2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미국 정부 고객과 함께 성장을 계속했다.

 

◆새로닉, 포트 알파를 ASV용으로 구축

 

새로닉은 최근 자금 조달을 통해 해상 방어에 필요한 속도와 규모로 새로운 종류의 ASV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조선소인 포트 알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항구를 통해 회사는 ASV 함대를 중형 및 대형 자율 선박으로 확장할 수 있다.

 

새로닉은 미국 조선 용량의 격차를 해소하고 미군의 하이브리드 함대를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디노 마브루카스 새로닉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새로닉의 핵심 원칙은 자율성을 위해 선박을 용골(龍骨)부터 새로이 설계한다는 것이다. 포트 알파에서도 동일한 접근 방식을 취해 처음부터 2차 세계 대전 이후로 볼 수 없었던 속도와 규모로 생산할 조선소를 설계할 것이다. 포트 알파는 미국 조선업의 정점을 반영할 것이다. 국가의 조선 인력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필수 산업에 혁신과 독창성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요소를 하나의 목표로 통합할 것이다. 즉, 미국에서 자율 선박 함대를 신속하게 구축해 해상 우월성을 재정의하고 미래 세대에 바다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새로닉은 지난 2년 동안 소형 ASV의 제조 역량을 확대하는 데 투자했다. 이 회사는 그러한 기반 위에 조선업에 대한 최우선 원칙 접근 방식을 중심으로 해안 시설을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닉에 따르면 이러한 접근 방식은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워크플로를 최적화하며 품질, 확장성 및 속도를 극대화하는 생산 시스템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새로닉은 상업적 제조의 프로세스와 모범 사례를 사용해 “자율 시대에 선박을 건조하는 방식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 미 하이브리드 함대 기대

 

엘라드 길은 새로닉의 시리즈 C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여기에는 새로운 투자자인 제너럴 카탈리스트가 참여했다.

 

그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우리는 미국 조선 인프라에 투자하고 연방 및 주 의원들과 협력해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바로 여기 미국에서 차세대 조선소를 개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길 캐피털(Gil Capital) CEO인 길은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은 선박을 건조하고 국가의 핵심 수요를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이 저하됐다. 나는 미국의 조선을 되살리는 데 주력하고 미국의 이러한 이익을 방어하기 위한 제품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새로닉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폴 콴 제너럴 캐털리스트 전무이사는 “우리의 사명은 국가의 방위와 산업 회복력을 현대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전쟁의 속도와 경제성은 근본적으로 진화했으며, 우리 팀 중 몇몇은 무인 시스템이 아프가니스탄과 다른 갈등 지역에서 어떻게 진정한 전력 증강제가 됐는지 직접 목격했다. 새로닉은 우리의 해상 회복력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행사에는 a16z, 카페이네이티드 캐터필러, 8VC를 포함한 기존 투자자도 참여했다.

 

이재구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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