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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X 테크놀로지스,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 감마' 발표

로봇신문사 2025. 2. 24. 16:39

 

 

▲1X테크놀로지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 감마(사진=1X)

 

노르웨이 휴머노이드 업체인 '1X 테크놀로지스'가 지난 21일(현지 시각)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 감마’를 공개했다.

1X 테크놀로지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정용 환경에 적합하도록 사람처럼 걷고 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네오 감마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지만, 산업 시설이 아니라 ‘가정’ 환경에 원활하게 통합될 수 있는 완전한 자율 휴머노이드를 만들기 위한 첫 걸음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베른트 뵈르니히(Bernt Børnich) 1X 테크놀로지스 CEO는 “‘로지 더 로봇’이나 ‘베이맥스’ 같은 로봇 도우미를 집에 두는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 다만 휴머노이드 로봇이 진정으로 일상 생활에 통합되려면 인간과 함께 개발되어야 하며, 고립되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정은 휴머노이드가 지능과 자율성을 키우는 데 필요한 실제 상황과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로봇은 문을 여는 방법, 애완동물 주변을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방법, 예측할 수 없는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 등 인간 생활의 미세한 부분을 배울 수 있다. 산업적인 공간이나 실험실 환경에 있는 로봇은 이러한 부분에서 중요한 부분을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네오 감마는 기존 제품인 네오 베타에 비해 인공지능 측면에서 중대한 발전을 이뤘다. 먼저, '다목적 전신 컨트롤러'를 개발해 적용했다. 이에 따라 네오는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걸음걸이와 팔 동작을 하면서 걸을 수 있다. 또한 쪼그리고 앉아서 바닥에서 물건을 집어 들고 의자에 앉을 수도 있다.

 

100Hz에서 실행되는 동적 제어 기술은 사람의 모션 캡처 데이터 기반의 강화 학습을 활용했다. 로봇의 동작 범위 덕분에 네오 감마는 다른 로봇 폼팩터에선 접근하기 힘든 가정 시나리오와 작업을 경험할 수 있다다. 네오 감마는 향상된 범용 조작 기능도 탑재했다. 연구팀은 훈련 중에 경험하지 않은 환경을 포함해 여러 시나리오에서 다양한 물체를 집어 올릴 수 있는 시각적 조작 모델을 훈련시켰다. 이를 통해 네오 감마는 원시 센서 데이터에서 직접 원격 조작 동작을 예측하도록 훈련된 신경망을 사용할 수 있다.

 

1X는 네오 감마가 자연스러운 대화와 바디 랭기지를 지원하는 자체 개발 대형언어모델(LLM)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대화형 음성 인터페이스와 통합해 인간 친화적인 사용자 상호작용에 더욱더 가까워졌다는 설명이다.

 

1X는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에 LLM을 개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기업인 '카인드 휴머노이드(Kind Humanoid)'를 최근 인수했으나, 이 회사의 기술적인 성과를 네오 감마에 통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니트(직물) 슈트와 신발을 착용하고 있는 것도 네오 감마의 중요한 특징이다. 일본 셰미세키(Shemiseki) 장비를 사용해 나일론으로 3D 프린팅했다. 1X는 의류 편직 공정을 적용해 슈트 원단이 성능에 지장을 주지 않고 NEO에 맞도록 했다고 밝혔다.

 

네오 감마는 또한 관절 작동을 위해 전기 드라이브가 아니라 ‘힘줄 드라이브(tendon drive)’를 채택하고, 부드러운 커버로 감싸 안전성을 강화했다.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기 위해 얼굴 귀 부분에 '감성 이어링(Emotive Ear Rings)'도 갖췄다. 새로운 이어링이 보다 직관적이고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위해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1X는 네오 감마의 하드웨어 안정성이 10배 향상되고 소음은 10dB 감소했으며, 빔포밍 및 에코 제거 기능을 갖춘 4개의 마이크(전면, 후면, 왼쪽, 오른쪽)를 탑재하여 선명한 오디오 캡처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또한 AI 음성 상호작용을 위해 가슴과 골반에 스피커를 장착, 360도 사운드 효과와 음악을 제공한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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