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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디컴퍼니, 카카오와 MOU… “신형 청소로봇 ‘클리버’ 런칭 할 것”

로봇신문사 2025. 2. 18. 15:23

 

 

 

▲ 브이디컴퍼니의 상업용 청소로봇 ‘클리버’(사진=브이디컴퍼니)

 

식당용 서빙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 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회사가 쌓은 로봇 분야 역량을 기반으로 서비스로봇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브이디컴퍼니는 “이번 협력은 본격적인 RX(로봇을 통한 혁신) 생태계 구축에 나서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브이디컴퍼니의 상업용 청소로봇 ‘클리버’를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서비스 ‘브링(BRING)’에 연동해 공개할 계획이다.

 

클리버는 습식 청소와 건식 청소, 쓸기, 걸레질까지 4개의 기능을 한데 담은 다중 자율주행 청소로봇으로 전자동 급수 및 배수, 충전이 가능해 인력의 개입 없이 스스로 건물을 청소한다. 또 브링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기종의 로봇을 연동, 다양한 공간에 통합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브이디컴퍼니 측은 클리버와 브링의 접목을 통해 건물청소 분야에 새로운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로봇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시장 자체를 성장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브이디컴퍼니는 국내에 서빙로봇을 처음 도입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로봇의 실질적 활용을 촉진하고, 로봇 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브이디컴퍼니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빌딩 및 주차장에서 클리버를 통한 무인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브이디컴퍼니는 로봇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 ‘브이디프렌즈’를 통해 클리버 뿐만 아니라 브링에 연동된 모든 로봇의 AS까지 도맡을 예정이다.

 

브이디컴퍼니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2일부터 14일 사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호텔 페어에서 청소 로봇 ‘클리버’를 브링에 연동해 제공하는 호텔 공간의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브이디컴퍼니는 올해 하반기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푸두 D9(PUDU D9)’를 국내에 출시 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제 판매를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식음료 매장과 물류센터 등에서 기술 검증(Proof of Concept, PoC)을 진행하고, 컨셉 단계에 머물러 있던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PUDU D9은 키 170㎝, 무게 65㎏으로, 42개 관절 자유도를 갖춰 두 발로 걸어다닐 수 있다. 다섯 손가락 로봇손 ‘PUDU DH11’을 탑재하여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여기에 고정밀 시각, 촉각, 힘, 청각 센서까지 갖춰 주변 정보를 종합적으로 처리하고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피드백을 제공한다. 인간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사람을 대신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성은 인력난 해소와 산업재해 감소라는 산업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브이디컴퍼니는 RX 디벨로퍼로서 산업을 혁신하는 토탈 솔루션제공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국내 로봇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시장을 확대하고 로봇의 실질적인 활용 사례를 꾸준히 늘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브이디컴퍼니가 새롭게 도입할 예정인 휴머노이드(인간형)로봇 ‘PUDU D9’ (사진=브이디컴퍼니)

 

전승민 기자 enhanced@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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