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저우 경찰, 순찰 업무에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

중국 항저우 경찰이 도시 치안에 휴머노이드 로봇 경찰을 투입했다.
2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杭州)시 빈장(滨江)구 경찰이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펑황(凤凰) 레전드 항저우 콘서트' 기간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신규 경찰 직원으로 투입했다. 이 로봇은 항저우올림픽체육센터체육장(杭州奥体中心体育场) 주변에 배치됐다.
이번에 투입된 휴미노이드 로봇은 중국 유니트리(Unitree, 宇树科技)가 개발했다. 키 130cm에 체중 40kg이다. 일상적인 순찰과 사기 근절 캠페인 등 이중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순찰 임무 중 머리 부분에 탑재된 고화질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전 과정을 녹화해 경찰 임무에 관한 상세한 기록물을 제공한다. 이 로봇은 또렷한 음성 방송 기능을 통해, 시민들에게 사기 정보를 전달하거나 대중을 향한 경보 방송을 할 수 있다. 이메일 사기 등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빈장구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받았다. 항저우시 빈장구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로봇은 기본 버전의 휴머노이드 로봇이지만 향후 더 많은 기능을 갖춰나갈 예정이다.
항저우 빈장 경찰은 이미 로봇개, 무인 차량 등 지능화 설비를 투입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상당한 업무 효율 상승 효과를 봤다. 이들 로봇이 경찰과 함께 순찰하면서 범죄를 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사기 근절 캠페인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유니트리는 2016년 설립된 중국 항저우의 로봇 기업으로, 지난 5월 휴머노이드 로봇 '유니트리 G1'을 발표했다. 판매가는 9만9000위안(약 1922만 원)부터 시작한다.
Erika Yoo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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